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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a] 대학가요제 관람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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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aquamarine] 쪽지 캡슐

2001-10-22 ㅣ No.1841

그런 큰 행사 하나를 하려면 굉장히 많은 인원들이 필요합니다...

MBC관계자부터 해서...

출연진 관계자... 그리고 안전요원들...

그리고 행사진행요원들... 굳이 덧붙이자면 관객까지도.....

거의 2만명쯤 되었던 것 같어요...

시작 초반에는 자리가 반도 안 차서 걱정스럽더니...

대학로에서 무슨 행사를 했었는데.. 그것이 끝나고 사람들이 많이

오더라구요....

저는 현지에서 총학 소속 실무단으로 움직였더랬죠...

혹시 주황색 점퍼를 입고 떼를 지어 다니던 사람들을 본 분도 있겠져...?

그 사람들이 실무단이랍니다...

주로 라인 정리하고 사람들 정리하는 역할이었죠...

학군단도 시작하기 전까지 라인 만들고 사람들 출입통제하는 역할했었구요...

그리고 MBC에서 고용한 "강한 친구들"(ㅡㅡa)이라는 경호및 안전요원들...

시꺼먼 양복입고 무전기 들고 돌아댕기던 사람들이죠...

어떤 한 사람은 자기 임무를 너무 강하게 의식한 나머지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을 너무 심하게 다루다가 싸움까지 날 뻔 했었구요...

다른 사람들이 말려서 겨우겨우 수습했지만요...

그런 곳에는 정말 별별 사람들이 다 모입니다...

동네 아줌마 아저씨, 할머니, 할아버지 부터서...

코흘리개 꼬마애들도 모이고...

술 취해서 이곳저곳에서 난동부리는 사람들도 있고...

연인들끼리 손 꼭 붙잡고... 날씨가 더 쌀쌀해지니까 아예 껴안아가면서

보더라구요...

몇몇 사람들은 장비를 나르기 위해서 가져다 놓았던 대형 트럭 위에서

방방 뛰면서 공연을 보기도 했구요...

형형색색의 플래카드를 만들고 옷까지 맞춰입으면서 자기네 학교를 열심히 응원하던 응원단도 있구요...

무대 위에서 정말 혼신을 다해 노래를 부르고 연주를 하던 사람들도 있구요...

에혀...

참으로 여러가지 일이 많았습니다...

글고.. 지금은...

피곤해서 까무러치기 일보직전이구요... ㅜㅜ

어제는 잘 몰르겠는데..

오늘은 도저히 몸을 움직이기가 힘드네여...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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