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마이클 신부의 사랑은 묻을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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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국 [petertel] 쪽지 캡슐

2001-12-29 ㅣ No.1508

찬미예수님

 

 

마치도 오늘이 신사년 년말인 듯한 착각이 듭니다.

대림이 시작되며

전례력에 따라 가해가 시작됐지만

토요일인데다가 월요일은 대부분 쉰다니

 

오가는 새해가  꼭 내일 인 것만 같습니다.

 

항상 년말이 되면 말하곤 하는

"다사 다난" 이란 단어가

올해만큼 인적은 없었을 한해였다고들 합니다.

 

우리 완, 시간상 반나절 이상의 거리에 떨어져있는

우리 완, 거리상 "이만 칠 천리" 이상 떨어져 있는

11000 킬로미터, 6900 여 마일을 사이에 뒀지만

 

서울과 뉴욕은

이 시대에 같은 시간대역의 뉴스 안에 살고있지요.

 

 

최 근세의 최고 사건이었을

뉴욕에서의 911 테러소식이 있자

근처에 있는 친지들이 궁금했고

그 몇 일전 출장 떠났던 "함께 하는 여정"의 예비자

프란치스코가 걱정됐습니다.

그 열흘 여 후 여정에서 다시 만난 프란치스코씨는

맨하탄에서 져지시티로의 힘들었던 퇴근이야기를 제게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그런 와중의 뉴스에서

신부님의 선종뉴스가 기억됩니다.

 

많은 이들이 빌딩을 탈출키 위해 기를 쓰고 건물을 내려가는 동안

소방관들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윗 층으로, 위로 위로 위로올라갔고

소방관을 따라 종부 성사를 주기 위해 같이 출동했던

뉴욕시 브롱스와 부룩클린 지역 소방관들의 지도신부였던

프란치스코회 수도사제 마이클 저찌 신부의 선종 소식이지요.

 

장례소식을 전하는 Sr. 게시판 내용 중 다음과 같은 말미내용이 더 기억됩니다.

 

오늘, 우리는 그의 가슴을 흙 속에 묻기 위하여 이곳에 모였습니다.

 그러나 신부님이 생전에 가난하고 병들고 지친 이들에게 베푼

"사랑"만은 흙 속에 묻을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신부님의 두 손을 흙 속에 묻기 위하여 이곳에 모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전에 실천한

"선한 행동"만은 흙 속에 묻을 수는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신부님의 머리를 땅속에 묻기 위하여 이곳에 왔습니다.

그러나 밤하늘의 별과 같이 빛나는 신부님의

"정신"만은 아닙니다.

 

 

주님, 마이클 신부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신부님은 지금 천국에서

테러에 희생된 영혼들과

아프카니스탄의

무고한 어린 생명을 위해

특별히 전구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세계)평화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하고들 있나요?

 

조 베드로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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