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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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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rapha1004] 쪽지 캡슐

2001-01-09 ㅣ No.1114

오늘은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하루를 열었답니다.

 

뭐, 특별한 계기는 없었지만... (사실은 비밀이거든요~ ^^;;;)

 

그냥 기분이 좋아서... ^^;;;

 

 

 

새로운 기쁨을 맛보기 위해서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무척 어려운 과정이 있다는 사실을

 

지금에서야 알았습니다.

 

그 괴로웠던 시간동안에

 

당신은 아무런 말씀도 없다고만 느꼈었지만

 

지금은 당신께서 주신 모든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 Raphael -

 

시작...

 

시작 하니 생각나는 글이 있군요~

 

진짜 작가 친구의 낙서??? ^^;

 

인데요~

 

여기에 옮겨봅니다. (조금 편집해서~ 남자친구? 이야기 한줄 지웠습니다~ ^^;)

 

 

             시작하고 싶거나 혹은 시작 할 수 없거나

 

 

 

새로운 세계로 떠나기 위해 영어 공부를 하는 것

 

그리움의 빗장을 열고 그에게 달려가는 것

 

머리 속을 가득 메운 채 떠돌고 있는 단어들을 버리는 것

 

누구에겐가 상처를 준 내 자신을 용서하는 것

 

지친 내 영혼을 잠시 잠깐 그대로 방치해 두는 것

 

날마다 날마다 나의 편지를 기다리는 그 아이에게 소식을 띄우는 것

 

찬 바람이 부는 늦은 밤 생계를 위해 폐품을 뒤적이는 가난한 노파를 위해 기도하는 것

 

먹어도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가 배속에서가 아니라 마음에서 오고 있음을 인식하는 것

 

나에게서 차갑게 돌아선 눈빛들을 따뜻하게 기억하는 것

 

상처가 난무하는 서울의 그 거리들을 무덤덤하게 걸어다니는 것

 

누군가 내게 주었던 선물들을 아무 아픔없이 사용하는 것

 

만원인 지하철 안, 사람들에게 밀쳐진대도 가볍게 웃음지어 보이는 것

 

아무리 정신 없을 때 날아오는 일이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처리해 주는 것

 

늘 소원하게 지내는 나의 인연들을 기억해 내는 것

 

세상의 힘겨움에 지친 이들을 위해 행복한 글을 쓰는 것

 

그리고…

 

가끔씩 고개를 드는 어떤 그리움을 외면한 채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

 

 

                                                                          2001. 01. 05. 금. Pm 11:20

 

 

오늘 하루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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