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2동성당 게시판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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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하루를 열었답니다.
뭐, 특별한 계기는 없었지만... (사실은 비밀이거든요~ ^^;;;)
그냥 기분이 좋아서... ^^;;;
새로운 기쁨을 맛보기 위해서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무척 어려운 과정이 있다는 사실을
지금에서야 알았습니다.
그 괴로웠던 시간동안에
당신은 아무런 말씀도 없다고만 느꼈었지만
지금은 당신께서 주신 모든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 Raphael -
시작...
시작 하니 생각나는 글이 있군요~
진짜 작가 친구의 낙서??? ^^;
인데요~
여기에 옮겨봅니다. (조금 편집해서~ 남자친구? 이야기 한줄 지웠습니다~ ^^;)
시작하고 싶거나 혹은 시작 할 수 없거나
새로운 세계로 떠나기 위해 영어 공부를 하는 것
그리움의 빗장을 열고 그에게 달려가는 것
머리 속을 가득 메운 채 떠돌고 있는 단어들을 버리는 것
누구에겐가 상처를 준 내 자신을 용서하는 것
지친 내 영혼을 잠시 잠깐 그대로 방치해 두는 것
날마다 날마다 나의 편지를 기다리는 그 아이에게 소식을 띄우는 것
찬 바람이 부는 늦은 밤 생계를 위해 폐품을 뒤적이는 가난한 노파를 위해 기도하는 것
먹어도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가 배속에서가 아니라 마음에서 오고 있음을 인식하는 것
나에게서 차갑게 돌아선 눈빛들을 따뜻하게 기억하는 것
상처가 난무하는 서울의 그 거리들을 무덤덤하게 걸어다니는 것
누군가 내게 주었던 선물들을 아무 아픔없이 사용하는 것
만원인 지하철 안, 사람들에게 밀쳐진대도 가볍게 웃음지어 보이는 것
아무리 정신 없을 때 날아오는 일이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처리해 주는 것
늘 소원하게 지내는 나의 인연들을 기억해 내는 것
세상의 힘겨움에 지친 이들을 위해 행복한 글을 쓰는 것
그리고…
가끔씩 고개를 드는 어떤 그리움을 외면한 채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
2001. 01. 05. 금. Pm 11:20
오늘 하루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