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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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만 [yoopaul] 쪽지 캡슐

2002-03-06 ㅣ No.1209

  사랑하는 수색 신자 여러분! 모두 안녕하시지요?  아버님을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직 퇴원은 하지 않으셨고 조만간 퇴원을 하실 예정입니다.  퇴원하시면 요양을 시켜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수도원에서 우선은 한 달 정도 머무르시는 것으로 계획을 세워 놓았습니다.  하느님만이 생명을 주관하시니 그저 당신께 맡기려고 합니다.

 

   그리고 어제 밤 9시부터 래씨(제가 키우고 있는 콜리)가 새끼를 열 마리 낳았습니다.  작년에도 열 마리를 낳았는데 두 마리가 죽었었고 올해는 한 마리가 죽고 아홉 마리는 건강하게 살아 있습니다.  약 4시간 동안 열 마리를 낳은 래씨는 저와 함께 밤을 세웠습니다.  래씨는 지금 미역국을 한 그릇 먹고는 지쳐 누워 있습니다.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새끼들이 무지 예쁘고 귀엽습니다.  또 한 번 생명의 신비와 위대함을 느꼈던 1박 2일이었습니다.  10시에 미사를 해야 하는데 무지하게 졸립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기를 바라면서...

  혹시 콜리를 분양받고 싶으신 분이 있으면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공짜는 아닙니다.  한 마리에 70만원입니다.  수컷과 암컷 모두 혈통서가 있고 족보가 있는 개라서 최소로 책정한 금액입니다. 이 돈으로 뭐할거냐고 물으시겠지만... 성전보수공사비로 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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