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4동성당 게시판

나는 모두에게 이러한 책임과 의무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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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륭 [fmyang] 쪽지 캡슐

2000-08-07 ㅣ No.659

      썩어 빠지고 정신없는 정치인, 기업인들이 우리의 미래를 암담하게

      하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에 불과할 지라도 아래와 같은 자신과

      사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 하려는 의식있는 분들만이 우리의

      암담하기만 한 미래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지키는 등불입니다.

 

부인:『저는 남편을 파면시키고 싶은 생각도 이혼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두 돌이 지난 아이를 두고 있는 평범한 판사의 아내입니다. 다만

      판사부인이기 전에 사회를 바로잡기 위해 남편을 고발합니다.

      그동안 법대로 심판하는 남편을 믿고 존경해 왔지만, 남편이 불법

      단란주점에서 술을 마셨다는 것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중략].........................................................

      남편이 법관으로 법대로 심판을 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사라졌습니다.

      이 사회에서 존경받을 만한 법관들이 해야 할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법관들이 타락하면 이 사회는 갈 곳이 없다는 판단에서 남편을 언론에

      고발합니다. 저의 행동으로 B부장 판사와 합석한 다른 분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남편이 스스로 그 자리를 물러나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남편은 내일 사직서를 내고 법관임을

      포기할 것입니다.』

 

남편:『저도 책임을 지고 사법부를 떠나겠습니다. 아내와 대화를 나눴지만

      아내의 순수한 마음에 상처를 주었고, 법관으로서 저의 행동을 더

      이상 용서받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사법부를 떠나기로 마음먹은

      것은 법관으로 불법적인 접대를 받고, 단란주점에서 불법행위를

      즐겼다는 데 책임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잘못한 행동에 대해

      아내에게 용서를 구하는 동시에 법관으로서 품위를

      잃은 행동을 한 것에 책임을 지고 사법부를 떠나겠습니다.』

 

   PS: 자세한 내용은 8월 7일 조선일보 사회면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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