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동성당 게시판

아름다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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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천선 [angelclara] 쪽지 캡슐

1999-12-17 ㅣ No.212

 

      아름다운 사람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완벽한 사람들이 필요치 않다.

 우리에게는 아름다운 사람이 필요하다.
 살아 숨쉬는 사람이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때로는 슬픔에 젖고
 화도 내며, 싸우기도 하고,
 화해하기도 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마치 기후가 변하는

 비가 올 때도 있고, 구름이 낄 때도 있고,
 햇빛이 쨍쨍할 때도 있는 것.
 우리에게는 진실한 사람이 필요하다.
 진실한 사람은 모든 기후를  갖는다.
 추위, 더위, 봄, 가을, 모든 것을 갖는다.

그런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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