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교사의 기도

오! 사랑하는 주님, 날 도와주소서

큰 힘과 당신의 지혜 내려주시어

당신께 큰관심 없는 이들의 가슴속에

내가 기쁨을 불러 일으키게 하소서

당신의 인내와 당신의 겸손이 나의 마음에 항상 머므르게 하시고

당신의 은총과 당신의 사랑이 나의 모든 언행을 주관하게 하소서

가르치면서도 배우게 하소서

사랑없는 지식은 아무 힘 없나이다

나를 통해 이들이 당신을 찾고

나도 언제나 그 길을 걸어가게 하시어

천국에서 별처럼 빛나게 하소서...

제가 주일학교 교사를 하면서 가장 좋아했던 기도(노래)입니다...

교사를 하면서 힘들때면, 나중에 천국의 별이 되겠다며, 이겨냈던 것 같습니다..

2년간의 교사생활을 하면서 힘들기도, 지치기도 했지만...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볼때면 항상 행복과 보람을 느끼곤 했습니다...

어제 교사퇴임식을 하면서 이상하게도 담담했습니다...

많이 섭섭해서 기분까지도 우울할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끝내  성가대 학생들이 불러주는 *교사의 기도*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습니다...

정말 한구절 한구절을 들을 때마다 그동안의 일들이 하나의 필름처럼 지나가더군요...

추억들을 가슴에 세기며,  나머지 퇴임하는 교사들과 함께 힘차게 교사의 기도를 따라 불렀습니다..

앞으로, 학생들이나 교사들...많이 보고 싶을것 같습니다...

그동안 힘들때마다 힘을 주었던 중고등부 학생들에게 고맙고,

늘 함께 곁에서 도움을 주었던 든든한 교사들...

준형샘, 종성샘, 현숙샘, 스콜라샘, 종완샘, 진회샘, 은미샘...

그리고, 인자하시고, 다정하신 신부님과 수녀님...

모두모두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