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일반 게시판

국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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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국 [petertel] 쪽지 캡슐

2000-07-27 ㅣ No.706

 

국치일

 

오늘을 국치일 이라고 불렀습니다.

 

여러가지 사유가 있었겠지만 동란의 전쟁을 휴전하며

 

휴전협정에 서명한 오늘을 그렇게 불렀던 것이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 이런 얘기를 꺼내는 곳이 없는 것 같아요.

 

민족의 일치를 위하여 기도하는때에

 

어두웠던 면을 꺼내는 것을 꺼리는 것 아닌가 합니다.

 

아니면 전쟁을 일으킨 그들로부터

 

시쳇말로 찜 당하는 것 아니냐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아야 됩니다.

 

그들은

 

전쟁이전부터 힘이 미치는 곳에서는 교회를 말살하였고,

 

특히나 전쟁을 통해서 많은 교회를 파괴했고

 

수많은 성직, 수도자들을 잃었을 뿐더러

 

동란을 통해 얼마나 많은 이웃들이

 

고통을 당했던가,

 

그 고통의 한 자락이 이산가족의 한이 되어

 

아직도 우리를 아프게 하지 않는가?

 

시대의 증인들과 아품들이 하나씩 우리에게서 떠나가지만

 

"용서를 하지만 잊지는 말아야 한다"는 말을 다시 합니다.

 

 

 

 

 

러시아에서 56년만에 성체를 영해 주었다는

 

선교사제의 감격스런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반쪽인 북한에는 주님을 찾지 못하는

 

침묵의교회 가 있다는 것도 함께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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