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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돌이신부 [210.222.16.*]

2004-10-14 ㅣ No.3047

안녕하세요?

우리 주변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마음으로는 도와주고 싶은데 그게 쉽지않은 것이 현실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내주위에서 가장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당신에게 해준 것이라 말씀하시며 우리에게 자선의 행복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런데 내 처지가 남을 도와줄 정도로 넉넉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죠...

 

먼저 우리는 내 주변의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할 때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 사람을 도와주면 습관이 되겠지? 저 사람은 늘 저렇게 살아... 왜 저 정도 밖에 안되는 거지?" 등등

우리 마음 속에 이런 저런 생각들이 떠오를 때가 있죠...

 

저는 이런 생각이 주님의 뜻을 따르는데 다가오는 유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좀더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왜냐하면 어렵고 힘든 사람에게 "너 왜 그러니?"라는 의미의 말을 한다면 도와주는 것보다 오히려 더 절망감에 빠지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정말 내 마음속에서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적어도 되돌려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도와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사실 남을 돕는 것만큼 복음적 행복을 느끼는 일도 드물거든요...

 

되돌려 받고 싶고, 어느 정도 안심이 되야 할텐데...라는 생각은 내 생각일뿐입니다.

내가 힘들때 도와줄 사람 하나도 없는 경우를 생각해보십시오...얼마나 절망적입니까?

 

우리가 하늘에 보화를 쌓는 길은 매 순간 다가오는 주님의 모습을 살피려는 노력에서 출발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님 안에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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