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얘들아 !

"성탄때 받고 싶은 선물 있으면 부지런히 기도 해라"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정말 있어요"  ?

"작년에 그 선물 아빠가 우리 몰래 사다 놓으신거 맞지" ?  라고

묻는 아이에게 사실을 말해 주려니 안됐다 싶다.

사실 내 어릴적 기억에도 동화속에 이야기가

은근히 사실이기를 바랬던 적이 있고보면, ,

산타는 정말 기다려지고,  만나고픈 사람이었다.

하느님께서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시려는데,

멀리 있는 사람보다,  

가까운 사람을 통해서 주시고자 한다면

엄마 아빠가 될 수도 있겠지  뭐 .... !  

그 런 데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주는거 말고,

진짜 산타의 선물을 기다리는거 같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실제 이름은 니콜라스(Nicholas)

실재로 존재하시던 분인거 다들 알고 계시져 ?

1,600여 년 전에 터키의 사제셨구요

가난한 사람과 어린아이들을 도와주시고, 사랑을 베프시어,

후에 성니콜라스(Saint Nicholas)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

워낙에 아이들을 좋아하셨구. 또

부끄러움을 실제로 많이 타셔서 몰래 선행을 베푸셨다져 !

어느 귀족의 세 딸이

구혼자가 있어도 가난해서 결혼을 못하고 있자

산타께서 결혼 지참금을 넉넉히 마련해 주고 싶으셨대여.

궁리 끝에 굴뚝으로 금 주머니를 떨어뜨렸는데, 우연히 그것이

그 안에 걸어둔 양말 속으로 들어갔더랍니다.

그때부터 양말에 선물을 넣는 풍습이 생겼다니

우연치고는 대단한 결과를 낳았네요 !

어릴적 성탄자정미사를  드리러 갈때면

푹푹 빠지는 눈길을, 추운줄도 모르고 따라 나섰는데,

왠지 성당에선 산타를 볼 수 있을까 !   해서......

지금도 그 마음이다.  

아직도 산타를 기다리는...

혹시 저희집을 방문하시는 산타께선

필히 저의 선물도 준비해 주세여  .....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 드리며

              Merr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