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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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 [suhochunsa] 쪽지 캡슐

2000-10-14 ㅣ No.3156

다리

 

 

큰 강 위에 걸쳐 있는 다리 하나가 있었다. 하루 중 대부분 그 다리는 강 중간에서 강둑과 평행으로 길게 놓여져 배들이 그 양쪽을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게 하였다. 그러나 메일 정한 시간에 기차가 오면다리는 옆으로 돌려져 강을 가로지르도록 놓여져 기차가 강을 건널 수 있게 하였다. 강의한쪽에는전철수가 오두막에 앉아 기차가 다리를 건널 때마다 다리를 돌려놓았다. 그

라나 어느 날 소름 끼치게도 고정 시기는 제어기가 작동하지 않는 것을 그는 발견했다. 만약 다리가 안전하게 제 위치에 고정되지 않으면 기차가 다리 위에 올라왔을 때 다리 양쪽 끝이 앞뒤로 흔들려 기차가 레일 밖으로 튀어나가 강으로 곤두박질 할 것이다. 이 번 기차는 많은 사람이 탄 객차일 것이다. 그는 다리가 강을 가로지르게 돌려놓은 채 레버스위치를  

잡아 수동으로 잠금 장치를 작동시킬 수 있는 반대편으로 급히 달려갔다. 기차가 다리를 건널 때 그가 레버를 단단히 잡고 있어야 했다. 지금 기차가 덜커덕거리며 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래서 레버를 잡고 자기의 온 체중을 다해 힘을 쏟아 뒤쪽으로 밀어 제쳐 다리를

고정 시켰다. 그 장치가 고정되어 있도록 계속 힘을 가하고 있었다. 많은 생명들이 이 순간

그의 힘에 달려있었던 것이다.

 

갑자기 제어기 오두막 족에서 다리를 넘어 들려오는 소리, 그것을 들을 때 그는 피가 얼어

붙는 것 같았다. "아빠, 어디 계셔요?" 그의 4살 짜리 아들이 자기를 찾아 다리를 건너오고

있었다. 그의 첫 충동은 아이에게 소리치는 것이었다. "뛰어라, 뛰어!" 그러나 기차는 너무

가까이 와 있었다. 애의 작은 다리는 결코 제때에 다리를 건너 올 수 없었다. 그 사람은 순

간 레버를 놓고 자기 아들을 잡아채 안전하게 피할 수 있도록 달려 갈 뻔했다. 그러나 그는

제때에 자기가 레버로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차에 탄 사람들이나 자기의

아들 중 한쪽은 죽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순간 적으로 양자택일을 하였다.

 

기차는 안전하고 신속하게 자기 길을 달려갔다. 그리고 그 기차에 탄 어느 누구도 질풍같이

달려오는 기차에 무자비하게 강속으로 던져진 부서진 작은 몸에 대해선 알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기차가 지나간 후에도 오랫동안 잠금 레버에 여전히 매달려 흐느껴 울고있는

그 불쌍한 사람에 대해 알 길이 없었다. 그들이 그가 아내에게 아들이 어떻게 처참하게 죽

었는가를 이야기 하고자 그 어느 때보다 더 천천히 집으로 걸어가고 있는 것을 보지 못했

다.

 

 

 

자 만약 그대가 이 남자의 마음에 스쳐지나간 감정들을 이해할 수 있다면 하늘에 계신 아버

지께서 우리와 영원한 생명사이에 있는 골짜기를 건너가는 다리를 만들기 위해 당신의 아드

님을 희생시킬 때의 감정을 이해하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아드님이 돌아가실 때 그분이

땅을 흔들고 하늘을 캄캄하게 하셨다는 것이 의아스러울 수 있겠는가? 우리를 위해 예수 그

리스도를 통해 행하신 것에 대한 아무런 생각도 없이 바삐 인생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 그분

께서는 어떻게 느끼실까? 당신의 아드님의 희생에 대해 우리가 그분께 마지막으로 감사드린

것이 언제인가?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 주셔서 우리는 그분을 통해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 분명히 나타났습니다. 내가 말하는 사랑은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이 아니라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보내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제물로 삼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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