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잠투정

인쇄

이상원 [sangwon] 쪽지 캡슐

1999-01-11 ㅣ No.353

오늘은 월요일!

맞벌이를 하는 저희는

새벽 6시 그리 빠르지도 않은 시간이지만

저는 새벽잠에 취해서 정신없이 잠을자는데

 

제 아내는 저를 깨우면서 빨리 일어나서 세수하고

출근준비를 하라고 재촉합니다.

 

일어나서 보일러를 외출로 돌려라, 침대 정리하고

세수해라...

 

잠이 채 깨기도전에 들려오는 아내의 음성이 제 귀에는

자명종 소리보다 더 시끄러운 소음으로만 들리는데...

 

귀찮케하지마라! 내가 알아서한다는 한마디를 남기고

저는 또다시 잠이들었읍니다.

 

그사이 아내는 화장도 다하고, 아침준비를 끝내놓은 상태로

저를 깨우는 중이구요, 전 30~40분간의 전투끝에 일어나서

"늦었다!"하는 말과함께 불이나게 씻고, 밥먹고 함께 출근길에

올랐읍니다.

 

아침 출근하면서 차안에서 졸고있는 아내를보니 미안하더군요!

전 결심했읍니다. 30분만더 부지런하자 내일부턴 아침에

아내에게 잠투정을 않으렴니다.

 

 



3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