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아름다운 시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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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경 [rosa82] 쪽지 캡슐

1999-01-28 ㅣ No.470

숲의 사랑 숲속에는 사랑이 가득합니다. 나무는 나무끼리 물은 물끼리 그리고 풀들은 풀들끼리 서로서로 사랑을 나누며 평화가 가득합니다. 새들은 노래하고 풀들은 꽃을 피우고 나무들은 열매를 맺습니다. 숲속에는 싸움이 없습니다. 숲속에는 시기나 질투도 없고 유혹도 없습니다. 오직 사랑과 평화만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숲속에 폭풍이 불어오고 눈비가 쏟아졌습니다. 그 때 모든 나무와 풀과 새들이 소리칩니다. "서로 꼭꼭 껴안으십시오 사랑을 하나로 모아 힘을 내십시오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더욱 튼튼하게 만들려는 하느님의 뜻이에요" 숲속에는 아무리 거센 비바람이 불어도 끄떡없습니다. 폭풍이 지나면 다시 조용히 평화가 흐릅니다. 오오, 숲속에는 아름다운 사랑이 끝없이 피고 또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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