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이기헌신부님께 성서읽기를 다짐드리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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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온화 [onwha] 쪽지 캡슐

2001-03-05 ㅣ No.2606

새천년 밀레니엄을 떠들던 지난 해와는 달리

벌써 2000년에 1년이 더해지니

그저 한 해가 가고 다시 한 해가 오는 듯

분명 지난 해완 다른 새 해를 맞았음에도

시끌법석대지 않는 게 영 이상하기만 합니다.

 

일주일이 있어서 주일이 있어서

교사로선 참 행복합니다.

아이들에게 죄 짓고

동료교사들을 미워하고

그저 인정받으려 허세부리며

정신없는 틈새에서 헤매이다 보면

가슴에서 마음에서 온통 비가 내립니다.

 

토요특전 미사에서 주님을 만나서

"주님! 또 한 주간을 이렇게 살았나이다.

 ................."

주님의 말씀으로 이기헌주임신부님 말씀을 듣노라면

제가 신자임이 다행이고

제게 주일을 느낄 수 있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아이들 동료교사들 주변사람들을 위하고 싶은

강렬함에 전신이 떨려옵니다.

 

이제 새학년 새출발로 다시 시작합니다.

이사도요한 신부님의 말씀이 계셔서

지난 이맘 때 비록 거의 다 옮겨 쓴 마태오복음

필사본을 잃어버렸지만 깨달음을 크게 얻었기에

올해 신부님의 말씀을 거듭 들으려 합니다.

올핼랑은 성경책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힘들지라도 시작부터 차근차근히 성경읽기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도봉동성당에 가서 구약 신약 합본 성경책을

새로 샀습니다. 제 마음이 새로 옷을 입었습니다.

 

이기헌 신부님!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신부님이 생각날 때만큼은 꼭 성서를 대하며 기억하겠습니다.

저와 저희 엔젤사랑성가대에게 크나큰 영향력을 주신 신부님!

자주 뵈올 수는 없겠지만

기억은 오래 하겠습니다.

부디 영육간에 건강하십시오. 안녕히!

 

----- 엔젤사랑성가대 지휘자 박온화 루시아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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