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동성당 게시판

제가 또 들어왔어요..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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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주 [JUGIE] 쪽지 캡슐

2000-01-27 ㅣ No.168

찬미예수 †

 

제가 또 들어왔어요.

홍제동 강 비비안나..

 

박현배님께 감사드립니다. 며칠을 들어왔는데... 대답이 없더군요.

그래서 아무도 모르는 분인가..했습죠..

봉사하시는 분이라..

 

얼굴을 처음뵙지만.... 너무도 아름다우신 분같군요.

사실.. 다시 한번 보러 들어갔었어요. 얼굴을 까~~~ 먹어스리.. 푸히히히..

 

전 성당 생활을 그리 열쉬미 하진 않아요.

홍제동 성당에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

마음엔 항상 봉사도 하고 활동도 하고 해야지.... 하면서

실천에 옮기기가 쉽지 않더군요..

 

기도생활 마니 마니 하고 봉사도 하고 마음 문을 조금

넓히는 신앙생활 해야겠어요.

올해는요...

 

끝으로 제가 읽었던 시였는데.. 참 좋더라구요.

 

오늘도 행복하시고.. 주님 은총 마니 받는 하루 되세요.

 

 

그대 곁에 가는 날

 

 

오늘은 그대 곁에 가는 날입니다. 오늘은 그대 어디에 가면 안됩니다.

그곳에 있어야합니다.

내가 그대 보고 싶어가는 길이니 특별히 기다릴 거야 없지만 어디 멀리 가지 말고 그곳에 있어야합니다.

 

오늘은 그대 곁에 가는 날입니다. 오늘은 그대 다른 사람 생각하고 있으면 안됩니다.

내가 그대 보고 싶어 가는 길이니 내 생각만 하고 있으라 말할 수 없지만 얼핏얼핏 고갯길 바라보며 내 이름 가만히 불러 보곤 해야 합니다.

 

오늘은 그대 곁에 가는 날입니다. 오늘은 그대 하는 일이 많으면 안됩니다. 내가 그곳에  가면 하던 일 멈추고 손 씻고 다가와 해가 질때까지 이야기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그대 곁에 가는 날입니다. 오늘은 그대 울고 있으면 안됩니다.

내가 그대 보고 싶어 가는 길이니 환한 웃음 보일거야 없지만, 편안한 모습이어야 합니다. 그 모습 바라보면서 내 마음이 얼마나 설레일지 나는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대 곁에 가는 날입니다. 바람같이 그대 곁으로 가 그대 향기 맡으려 하니 그대  그곳에서 향기 날리고 있어여 합니다. 내가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음의 향기 날리고 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그대 곁에 가는 날입니다. 그런데 떠나기도 전에 돌아올 길이 걱정입니다.

그대 홀로 남겨 두고 돌아올 것을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고 가슴이 아려 옵니다.

아! 오늘은 아무래도 안되겠습니다. 내일 가야겠습니다. 돌아올 길이 걱정되어 내일 떠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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