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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2주 수요일 복음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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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진 [chj] 쪽지 캡슐

2006-12-14 ㅣ No.5685



예전에 이 복음 말씀을 들을 때면

의문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십자가의 길이고 고통의 길을 걸어가는 것인데

어떻게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라고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말씀의 뜻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습니다.


그 분을 따르는 길은 힘들지만

그 분을 따르기만 하면

행복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 분을 따르지 않으면

알아 들을 수 없습니다.

대충 믿고

그냥 그저 그렇게 

살아가면 이 말씀은 

알아듣기가 어렵습니다.


"온 맘 다해" 라는 성가가 있습니다.

"내 맘과 정성 다해 주 알아가리라.

 온 맘 다해 사랑합니다.

 온 맘 다해 주 알기 원하네.

 내 모든 삶, 당신 것이니

 주 만 섬기리 온 맘 다해"


우리가 오늘 하루를 온 맘 다해

주님을 알기를 원하고 사랑한다면

우리는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배우고

주님의 평화와 안식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마르 12,30)


온 맘 다해 주님을 사랑하는

오늘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의 겸손한 기도와 예물을 굽어보시고, 저희 자신의 공덕으로는 도움 받을 자격조차 없는 저희를 너그러이 보호하시며 도와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의로운 심판관께서는 당신이 나타나시기를 애타게 기다린 사람에게 의로움의 화관을 주시리라..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이 신비로운 제사에 참여한 저희를 생명의 양식으로 기르시니, 저희에게 지상 것을 슬기롭게 활용하며, 끊임없이 천상 것을 찾도록 가르쳐 주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봉헌하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성녀 루치아에게 갖은 육신의 박해를 이겨 내게 하신 주님 사랑의 불꽃으로 저희 마음도 타오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어좌 한가운데에 계신 어린양께서 선택된 이들을 생명의 샘으로 이끌어 주시리라.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의 거룩한 신비에 참여하고 비오니, 저희에게 굳센 정신을 심어 주시어, 저희도 성녀 루치아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충실히 섬기며, 모든 박해를 힘차게 이겨 내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루치아 성녀(?-314년)는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에서 태어난 귀족의 딸로 스스로 하느님께 자신을 바치며 평생을 동정으로 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심한 반대로 성녀는 남몰래 걱정하며 기도에만 매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불치의 병을 앓던 어머니는 딸의 간절한 기도로 치유되었다는 은총을 깨닫고서는 딸의 동정을 허락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에 격분한 루치아의 청혼자는 성녀를 그리스도교 신자라고 재판관에게 고발하였습니다. 루치아는 심한 고문을 참아 내고 자신의 정조를 빼앗길 뻔한 순간에도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이를 모면하는 은총을 체험하지만, 결국에는 참수형으로 순교하였습니다. ‘루치아’라는 이름은 본디 라틴 말 ‘빛’(lux)에서 나온 것으로, 성녀는 동정을 순교의 넋으로 불태워 세상의 빛이 되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루치아 성녀는 앞을 보지 못하거나 눈이 아픈 사람들의 수호 성인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우리에게 당신께 와서 안식을 누리라고 초대하십니다. 또한 루치아 성녀처럼 현실에서 견디기 힘든 시련과 고통을 당할 때에 그 십자가를 가볍게 하시고 위로해 주십니다. 우리가 삶의 무게에 힘들어할 때 주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안식처이심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세상에서 방황할때 /강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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