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사랑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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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나 [kimcupid] 쪽지 캡슐

1999-10-26 ㅣ No.1251

+예수님 당신의 사랑을 항상 우리에게 일깨워 주심에 감사합니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가슴이 벅찬 하루였습니다.

춘천 마라톤에서의 즐거웠던 기억을 생각 할 시간도 없이 행복한 기억을

하나 더 보태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가슴 깊이 새기는 하루였습니다.

마라톤의 피곤을 안고 1박2일의 붕어사냥을 다녀온 내반쪽의 잠든 모습을

뒤로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강원도 평창을 향해 작은 순례단의 목적지를 향했습니다.

아침의 피곤함과는 달리 신선한 아침공기의 상쾌함은 나를 반겼습니다.

단풍이 들어가는 산들의 울긋불긋한 모습과 따스한 햇빛...

그동안 쌓였던 마음의 묶은 때를 털어버리기 바쁘게 마치 어린아이처럼 깔깔거리며 웃는 우리 순례자 아줌마들.

성지순례인지 순례를 빙자한 단풍놀이인지 집을 나선 것만으로도 기쁨인 우리

강원도 대화에 있는 대화성당은 하나의 예술작품이었습니다.

어느 것 하나 모난 곳 없는 여유로움과 넉넉함을 느끼게 하는 고상과 모자상 제대와 감실 14처와 벽화...

작은 돌멩이 하나도 숨을 쉬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등산을 마치고 잠시 사제관에 들어오시는 신부님을 우연히 만나 미사를 청하는 우리에게 맛있는 점심이면 미사도 해 주시겠다는 신부님의 편안한 마음에서 우리는 대화성당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동네 아저씨처럼 수수한 모습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칠까봐 성당의 구석 구석을 보여주고 설명해 주시는 자상한 마음에서 우리는 모두 작은 예수님을 발견했습니다.

제대에 둘러서서 손을 맞잡고 부르던 주님의 기도는 아직도 가슴 가득 메아리칩니다.

미사가 끝난 후에 흘리는 뜨거운 눈물은 주님! 당신이 주신 사랑에 가슴 벅차 흐르는 진정한 감사의 눈물이었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소중한 체험 속에서 우리는 아주 작은 빛과 소금 일지라도 하나의 마음으로 주님의 사랑을 전 할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대화성당의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전해 주신 안셀모 신부님께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함께하는 여행되시고 주님의 인도로 많은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무심히 지나치는 것도 아름다운 주님의 선물로 받아드리시는 신부님의 마음에 주님이 많은 것을 채워 주시리라 믿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즐거운 여행되시길 게시판의 가족 모두 기도드립니다.

 

      신부님이 담아올 사랑의 향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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