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이사 3,1~4,6 / 정팅 알림

인쇄

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1-07-11 ㅣ No.6736

 

 

 

 

예루살렘과 유다의 혼란

3 장

 1  그렇다! 주, 만군의 야훼께서는

    예루살렘과 유다를 의지할 데 없게 하신다.

    믿던 빵과 의지하던 물도 그들에게서 빼앗으신다.

 

 2  용사도 군인도 재판관도 예언자도

    점장이도 장로도

 

 3  장교도 귀족도 고문관도 능숙한 마술사도

    신통한 요술장이도 몰아 내신다.

 

 4  "내가 풋나기들을 그들의 관리로 세우고

    철부지들로 그들을 지배하게 하리라."

 

 5  백성들이 서로 괴롭히고 이웃과 이웃이 서로 못살게 구는 세상,

    젊은이들이 노인에게 버릇없이 대하고,

    천한 자들이 귀인에게 마구 덤비는 세태가 되었구나.

 

 6  그들이 자기 문중의 아무나 붙잡고

    "너에게 도포가 있으니

    우리의 어른이 되어 다오.

    이 위기를 네 손으로 수습해 다오" 할지라도

 

 7  그 날에 그는 역정을 내며

    "나는 고쳐 낼 수 없다.

    내 집에는 빵도 없고 도포도 없으니

    나를 백성의 어른으로 세우지 말라" 고 하리라.

 

 8  모두들 말과 행동으로 야훼를 거역하고

    존엄하신 그의 눈에 거슬리니

    예루살렘은 흔들리며, 유다는 쓰러지는구나.

 

 9  뻔뻔스런 얼굴에 죄가 서리어 있고

    소돔처럼 죄를 자랑하며 숨기지도 않는다.

    아, 멸망을 자청하는 그들, 처참하여라.

 

10  복되어라, 올바른 사람.

    자기의 일한 보람을 먹고 살리라.

 

11  비참하여라, 악한 사람.

    자기의 저지른 일에 앙갚음을 받으리라.

 

12  오, 나의 겨레야, 철부지에게 시달리고

    여자들에게 지배를 받는 나의 겨레야

    너희를 바로 인도할 자들이 도리어 엉뚱한 길로 이끌어

    너희의 갈 길을 망쳐 놓는구나.

 

시온을 향한 주의 심판

13  야훼께서 재판정에 들어 서신다.

    당신 백성을 재판하시려고 자리를 잡으신다.

 

14  야훼께서 당신 백성의 장로들과 그 우두머리들을 재판하신다.

    "내 포도밭에 불을 지른 것은 너희들이다.

    너희는 가난한 자에게서 빼앗은 것을 너희 집에 두었다.

 

15  어찌하여 너희는 내 백성을 짓밟느냐?

    어찌하여 가난한 자의 얼굴을 짓찧느냐?

    주, 만군의 야훼가 묻는다."

 

16  야훼께서 계속 문책하신다.

    "시온의 딸들은 잘난 체 목을 빼고

    추파를 던지며 돌아 다니고

    발목으로 잘랑잘랑 소리나 내며

    이리저리 꼬리치고 돌아 다닌다."

 

17  그런즉, 주께서는 시온의 딸들의 정수리를 버짐먹게 하시고

    그들의 머리를 밀어 버리시리라.

 

18  그 날이 오면, 주께서 온갖 패물과 아름다운 옷을 벗겨 버리시리라. 발목걸이, 머리망사, 목걸이,

 

19  귀고리, 팔목걸이, 면사포,

 

20  머리댕기, 다리걸이, 허리띠, 향수갑, 부적,

 

21  인장가락지, 코고리,

 

22  예복, 두루마기, 장옷, 손가방,

 

23  비치는 옷, 모시옷, 고운 이마띠, 너울을 다 벗겨 버리시리라.

 

24  향내는 썩는 냄새로,

    띠는 포승으로 바뀌고

    곱게 땋았던 머리는 삭발당하고

    예쁜 옷을 입었던 몸에는 부대조각을 감고

    아름답던 얼굴에는 수치의 낙인이 찍히리라.

 

25  너의 장정들은 칼에 쓰러지고

    너의 용사들은 싸움터에서 넘어지리라.

 

26  문간은 온통 탄식과 울음바다가 되고

    너만이 땅에 주저앉아 홀로 남아 있으리라.

 

4 장

 1  그 날에, 일곱 여자가 한 남자를 붙잡고 애원하리라.

    "먹여 달라, 입혀 달라, 조르지 않겠으니

    당신의 아내라는 말만이라도 듣게 해 주십시오.

    이 부끄러운 신세를 면하게 해 주십시오."

 

예루살렘의 회복

 2  그 날에는, 야훼께서 돋게 하신 싹이

    살아 남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아름답고 영예로울 것이며

    땅에서 나는 열매가 자랑스럽고 소중하리라.

 

 3  시온에 살아 남은 자, 예루살렘에 남은 자는 성도라 불리리니 그들은 모두 예루살렘에 남은 생존자의 명단에 오른 이들이다.

 

 4  주께서 시온의 딸들의 더러움을 씻으시고 심판하는 입김과 쓸어 가는 바람으로 피에 물든 예루살렘을 속속들이 정하게 하시리라.

 

 5  그 때 야훼께서 시온산 전역과 모인 회중 위에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솟아 오르는 연기와 환한 불길로 나타나시리라. 야훼의 영광이 모든 것을 덮는 차일이 되고

 

 6  천막이 되어, 낮에는 더위를 피하는 그늘이 되시고 소나기와 비를 피할 은신처가 되시리라.

 

 

* "그 날에는, 야훼께서 돋게 하신 싹이 살아 남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아름답고 영예로울 것이며 땅에서 나는 열매가 자랑스럽고 소중하리라. 시온에 살아 남은 자, 예루살렘에 남은 자는 성도라 불리리니 그들은 모두 예루살렘에 남은 생존자의 명단에 오른 이들이다." (이사 4,2~3)

이스라엘의 살아남은 자들은 바로 희망의 상징입니다. 주님의 심판이 온 누리를 짓누를지라도 그분의 영광은 하느님께 희망을 두고 의롭게 살고자 애썼던 모든 의인들을 지켜주고 보호해 주시리라는 약속의 표징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들을 통해 예루살렘이 회복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들도 새로운 예루살렘(교회)의 살아남은 이들중의 하나일 수 있도록 의로운 삶을 살고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 주님께서 다시 찾아오시는 그 날에 저희들을 기억해 주소서.

 



5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