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이사 14~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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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1-07-12 ㅣ No.6756

 

 

 

 

포로생활에서 풀려 날 이스라엘

14장

 1  야훼께서 진정 야곱을 불쌍히 여기시고 이스라엘을 다시 빼내어 고향에 돌아 가 자리잡게 하시리라. 정처없이 떠돌던 사람들이 그들을 따라 와 야곱의 집에 몸을 의탁하고

 

 2  모든 민족들이 이스라엘을 고향으로 인도할 터인데, 이스라엘 가문은 야훼의 땅에서 그들을 남종과 여종으로 삼으리라.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자기들을 사로잡았던 자들을 사로잡고, 자기들을 학대하던 자들을 다스리게 되리라.

 

바빌론 왕의 종말

 3  야훼께서 너 이스라엘의 괴로움과 불안과 또 네가 당하던 심한 고역에서 너를 풀어 주시고 너에게 안식을 주시는 날,

 

 4  너는 바빌론 왕에게 소리 높여 풍자의 노래를 불러 주어라.

    웬일이냐, 폭군이 죽다니,

    그 시퍼런 서슬이 사라지다니.

 

 5  야훼께서 꺾으셨구나

    악당들의 막대기와 군주들의 지팡이를!

 

 6  성이 나서 백성들을 치고 또 치더니

    화가 나서 민족들을 짓밟고 또 짓밟더니,

 

 7  이제 온 세상이 한숨돌리고 평온해져

    모두들 환성을 올리게 되었구나.

 

 8  삼나무와 레바논의 송백까지도

    네가 망한 것을 보고 손뼉치며

    네가 쓰러진 후에는,

    아무도 저희를 찍으러 올라 오지 않는다고 좋아하는구나.

 

 9  저 땅 밑 저승은 너를 맞기 위하여 들떠 있고

    한때 세상을 주름잡던 자들의 망령을 모두 깨우며

    모든 민족의 왕들을 그 보좌에서 일어나게 하는구나.

 

10  그들이 너에게 하는 말을 들어라.

    "너도 우리처럼 맥이 빠졌구나.

    너도 우리와 같은 신세가 되었구나.

 

11  너의 위세가 거문고소리와 함께 저승으로 떨어졌구나.

    구더기를 요로 깔고 벌레를 이불로 덮었구나.

 

12  웬일이냐, 너 새벽 여신의 아들 샛별아,

    네가 하늘에서 떨어지다니!

    민족들을 짓밟던 네가 찍혀서 땅에 넘어지다니!

 

13  네가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지 아니하였더냐?

    ’내가 하늘로 오르리라.

    나의 보좌를 저 높은 하느님의 별들 위에 두고

    신들의 회의장이 있는 저 북극산에 자리잡으리라.

 

14  나는 저 구름 꼭대기에 올라 가

    가장 높으신 분처럼 되리라.’

 

15  그런데 네가 저승으로 떨어지고

    저 깊은 구렁의 바닥으로 떨어졌구나!"

 

16  너를 만나는 사람마다 어이없는 눈초리로

    너를 보고 또 보며 말하리라.

    "이자가 바로 세상을 뒤흔들던 자인가?

    나라들을 소란하게 하고

 

17  온 땅을 황무지로 만들며 도시를 헐고

    포도를 가두어 두던 그자인가?"

 

18  민족들의 모든 왕은

    제각기 화려한 자기의 무덤에 누웠는데

 

19  너는 무덤도 없이 오물처럼 버려져

    칼에 찔려 죽은 시체로 뒤덮이고

    짓밟힌 송장처럼 웅덩이 속 돌 틈에 던져졌구나.

 

20  네가 네 땅을 폐허로 만들고 네 백성을 모두 죽이더니

    무덤에 들어 가 선왕들과 어울리지도 못하는구나.

    악한 자의 자손은 영원히 이름을 남기지 못하는 법,

 

21  조상들의 죄값으로 그 자손들을 학살할 채비를 차려라.

    그리하여 아예 그들이 일어나 땅을 차지하지 못하고

    세상에 널리 퍼져 나가지 못하게 하여라.

 

22  만군의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일어나 그들을 치리라. 남아서 바빌론의 이름을 계승할 자, 곧 그 자손과 후손들을 뿌리뽑으리라. 이는 내 말이니 어김이 없다.

 

23  또 나는 그 곳을 고슴도치의 소굴과 물웅덩이로 만들고 파멸의 빗자루로 쓸어 버리리라." 만군의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아시리아의 패망

24  만군의 야훼께서 맹세코 말씀하신다.

    "내가 생각한 대로 반드시 되고

    내가 정한 대로 반드시 이루어진다.

 

25  내가 아시리아를 나의 땅에서 부수고

    나의 산 위에서 짓밟아 버리리라.

    그가 이스라엘에게 씌운 멍에를 벗겨 주고

    그가 지운 짐을 어깨에서 풀어 주리라.

 

26  이렇게 나는 나의 뜻을 온 땅 위에 이루리라.

    이렇게 팔을 뻗쳐 모든 백성을 치리라."

 

27  만군의 야훼께서 한번 작정하셨으니

    누가 그것을 꺾을 수 있으랴?

    그가 한번 팔을 펴시니

    누가 감히 거두어 들이게 할 수 있으랴?

 

불레셋에 내린 경고

28  이는 아하즈왕이 죽던 해에 내려진 선언이다.

 

29  모든 불레셋 사람들아

    너를 치던 지팡이가 부러졌다고 기뻐하지 말아라.

    뱀의 그루터기에서 독사가 나오는 수도 있고

    그 종자는 날으는 불뱀이 되는 수도 있지 않느냐?

 

30  내 땅에서는 영세민도 배불리 먹고

    가난한 자들도 마음놓고 쉬리라.

    그러나 나는 너의 자손을 굶어 죽게 하겠으며

    그리고 남은 자도 내가 죽이리라.

 

31  성문아, 통곡하여라.

    도시야, 부르짖어라.

    모든 불레셋 사람들아, 부들부들 떨어라.

    침략자가 북쪽에서 내려 오는데

    그 대열에서는 한 사람도 낙오하지 않는구나.

 

32  불레셋 특사들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할 것인가?

    "야훼께서 시온을 든든히 세우셨으니

    그의 백성 중 천민들도 그 안에 피난할 수 있다"고 하여라.

 

모압에 내릴 재앙

15장

 1  모압에 이런 선언이 내려졌다.

    아르가 침략당하던 밤에 모압이 거꾸러졌다.

    키르가 침략당하던 밤에 모압이 거꾸러졌다.

 

 2  사람들이 디본의 신전으로 올라 가고

    제사지내는 언덕으로 곡하러 올라 간다.

    모압은 느보산 위에서, 메드바에서 통곡하고

    모두들 머리를 밀고 수염을 깎는다.

 

 3  길거리에서 삼베를 허리에 두르고

    지붕에 올라 가서 통곡한다.

    모두들 광장에서 통곡하니 눈물이 바다를 이루는구나.

 

 4  헤스본과 엘랄레가 소리지르니

    그 소리가 야하스에까지 들린다.

    모압은 온통 몸을 떨고 그 속까지 부들부들 떨고 있다.

 

 5  모압은 제 모양을 보고 마음이 아파

    그 피난민은 소알로 피하여

    울면서 루힛의 언덕길을 올라 가고

    호로나임 길에서 비통하게 울부짖는다.

 

 6  아, 니므림의 물이 말라 사막이 되어

    풀은 시들고 목초는 타서

    푸성귀란 볼 수가 없구나.

 

 7  남겨 두고 쌓아 두었던 것을 가지고

    사람들은 버들개울을 건너 간다.

 

 8  그들의 아우성이 모압 온 땅에 사무치고

    그들의 곡성이 에글라임에까지 이르니

    엘림 샘터까지 그 곡성이 울려 퍼지는구나.

 

 9  디본의 물줄기마다 피가 가득하리니

    디본에게 내리는 또 하나 다른 재앙으로

    사자를 보내어 모압의 피난민들과

    그 땅에 살아 남은 자들을 찢게 하리라.

 

 

* 이스라엘이 바빌론의 포로생활에서 풀려나게 되며, 주위의 이방인 나라에 내려지는 하느님의 신탁이 이어집니다. 하느님을 모르고 우상을 숭배하며 살던 이방인들에게 내려지는 운명은 바로 파멸과 고통일 따름입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떠나 살기에 아무런 희망조차 없습니다. 하느님을 떠나 살던 그들의 운명은 우리에게 교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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