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이사 64,1~6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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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07-23 ㅣ No.6898

 

 1. 나뭇가지가 불에 활활타듯, 물이 펄펄 끓듯,

    당신의 원수들은 당신의 이름을 알게 되고

    민족들은 당신 앞에서 떨 것입니다.

 

 2. 당신께서 하신 놀라운 일들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입니다.

 

 3. 일찍이 아무도 들어 보지 못한 일,

    일찍이 아무도 보지 못한 일, 당신밖에 그

    어느 신이 자기를 바라보는 자에게 이런

    일들을 하였습니까?

 

 4. 정의를 실천하고 당신의 길을 잊지 않는 사람이

    당신 눈에 띄었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당신께서 이렇듯이 화를 내신 것은 우리가 잘못을

    저지르고 처음부터 당신께 반역하였기 때문입니다.

 

 5. 우리는 모두 부정한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기껏 잘했다는 것도 개집처럼 더럽습니다.

    우리는 모두 나뭇잎처럼 시들었고 우리의

    죄가 바람이 되어 우리를 휩쓸어 갔습니다.

 

 6. 당신의 이름을 불러 예배하는 자도 없고 당신께

    의지하려고 마음을 쓰는 자도 없습니다.

    당신께서 우리를 외면하시므로 우리는 각자

    자기의 죄에 깔려 스러져 가고 있습니다.

 

 7. 그래도 야훼여, 당신께서는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진흙, 당신은 우리를 빚으신 이,

    우리는 모두 당신의 작품입니다.

 

 8. 야훼여, 너무 노여워 마십시오. 우리 죄를 영원히

    기억하지는 마십시오. 굽어 살펴 주십시오.

    우리는 모두 당신의 백성입니다.

 

 9. 당신의 거룩한 성읍들은 폐허가 되었습니다.

    시온은 무인지경이 되었고 예루살렘은 쑥밭이

    되었습니다.

 

10. 우리 선조들이 모여 당신을 찬양하던 곳,

    그 웅대하던 우리의 성전이 불에 타 버렸고

    귀중하게 여기던 모든 것이 망그러졌습니다.

 

11. 야훼여, 이렇게 되었는데도 당신께서는

    무심하십니까? 우리가 이렇듯이 말못하게

    고생하는데도 보고만 계시렵니까?

 

 

옛 것은 지나가고 새 세상이 온다

 

65장

 1. "나에게 빌지도 않던 자의 청까지도 나는

     들어 주었고 나를 찾지도 않던 자 또한

     만나 주었다. 나의 이름을 부르지도 않던

     민족에게 ’나 여기 있다. 나 여기 있다.

     ’하고 말해 주었다.

 

 2. 날마다 나는 배신하는 백성을 두 팔벌려

    기다렸다. 좋지 않은 길을 제멋대로

    걷는 그들.

 

 3. 언제나 맞대놓고 나의 화를 돋우는 백성들,

    동산에서 이방신에게 제사하고 벽돌 제단 위에

    분향하는 것들,

 

 4. 굴무덤  속에 들어 가 살며 으슥한 곳에서 밤을

    지내는 것들, 돼지고기를 먹고 부정한 음식을

    그릇에 담는 것들,

 

 5. ’물러서 있어라. 부정을 탈라. 가까이 오지

    말아라.’하며 거만하게 떠드는 것들,

    이런 것들은 날마다 나의 콧구멍에서 솟는 연기,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다.

 

 6. 모든 행실이 저렇게 기록되어 나의 눈앞에 있는데

    나 어찌 벌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랴?

 

 7. 산들 위에서 분향하고 언덕들 위에서 나를 모욕하는

    그들의 죄를 조상들의 죄와 겸하여 벌하지 않을 수

    없다. 야훼의 말이다. 내가 그들의 소행대로

    톡톡히 벌하리라."

 

 8.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즙이 배어 나올 듯 싱싱한

    포도송이를 보면 ’복이 담뿍 들었다. 터뜨리지

    말아라.’ 하지 않느냐? 나도 나의 종들을 그렇게

    아껴 망그러뜨리지 아니하고 그대로 위하리라.

 

 9. 내가 야곱에게서 후손을 일으키고 유다에게서

    자손을 일으켜 나의 산들을 차지하게 하리라.

    그리하여 내가 뽑은 자들이 그 땅을 차지하고

    나의 종들이 거기에서 살게 하리라.

 

10. 사론 평야는 양들이 풀을 뜯는 목장이 되고

    소들의 휴식처가 되리라. 나를 찾는 나의

    백성들에게 이렇게 해 주리라.

 

11. 그러나 너희는 야훼를 저버렸고 나의 거룩한

    산은 알은 체도 않으면서 행운의 신에게는

    젯상을 차려 올렸고 운명의 여신에게는 제주를

    부어 바쳤다.

 

12. 내가 너희를 꿇어 엎드리게 하고 모두 칼에 맞아

    죽게 하리라. 내가 불렸으나 너희는 대답을

    아니하였고 내가 말하였으나 너희는 듣지

    아니하였다. 너희는 내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고 내가 싫어하는 것을 오히려 골라 하였다.!"

 

13. 그런즉, 주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나의 종들은

    먹겠으나 너희는 굶주리리라. 나의 종들은

    마시겠으나 너희는 목이 타리라.

    나의 종들은 기뻐하겠으나 너희는 창피를 당하리라.

 

14. 나의 종들은 가슴이 벅차 환성을 올리겠으나

    너희는 가슴이 쓰려 아우성을 치고 마음이 찢겨

    울부짖으리라.

 

15. 너희가 남긴 이름은 내가 뽑은 자들이 ’

    주 야훼께 천벌을 받아 죽어라.고 저주하면서

    부를 그 이름이다.그러나 나의 종들은 새

    이름을 받으리라.

 

16. 그리하여 지난날 암담하던 일을 기억에서

    사라지고 내 눈앞에서 스러지리니 땅에서

    복을 비는 사람은 미쁘신 하느님을 브르며

    복을 빌겠고 땅에서 맹세하신 사람은 미쁘신

    하느님을 부르며 맹세하리라.

 

17. 보아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한다.

    지난 일은 기억에서 사라져 생각나지도 아니하리라.

 

18. 내가 창조하는 것을 영원히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나는 ’나의 즐거움’예루살렘을 새로 세우고

    ’나의 기쁨’ 예루살렘 시민을 새로 나게 하리라.

 

19. 예루살렘은 나의 기쁨이요 그 시민은 나의

    즐거움이라, 예루살렘 안에서 다시는

    울음소리가 나지 않겠고 부르짖는 소리도

    들리지 아니하리라.

 

20. 거기에는 며칠 살지 못하고 죽는 아기가 없을

    것이며 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는 노인도

    없으리라. 백 세에 죽으면 한창 나이에

    죽었다하고, 백 세를 채우지 못하고 죽으면

    벌을 받은 자라 할 것이다.

 

21. 사람들이 제 손으로 지은 집에 들어 가 살겠고

    제 손으로 가꾼 포도를 따 먹으리라.

 

22. 제가 지은 집에 남이 들어 와 사는 것을 보지

    않겠고 제가 가꾼 과일을 남이 따 먹는 것도

    보지 아니하리라. 나의 백성은 나무처럼 오래

    살겠고 내가 뽑은 자들은 제 손으로 만든 것을

    닳도록 쓰리라.

 

23. 아무도 헛수고하지 아니하겠고 자식을 낳아

    참혹한 일을 당하지도 아니하리라. 그들은

    야훼께 복받은 종족,후손을 거느리고 살리라.

 

24.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대답하고 말을

    마치기 전에 들어 주리라.

 

25. 늑대와 어린 양이 함께 풀을 뜯고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으며 뱀이 흙을 먹고 살리라.

    나의 거룩한 산 어디에서나 서로 해치고 죽이는

    일이 없으리라."야훼의 말씀이시다.

 

      

 

주님, 이스라엘 백성들이 귀양살이에서 고통과 슬픔을 당하면서 깨달았던 것은 하느님 당신밖에는 아무도 자신들을 구해줄 사람이 없음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을 보시고 당신은 노여움을 푸시고 다시 평화와 정의와 기쁨과 조화되는 세상을 이룩될 것이라고 하시면서 우리들에게 그러한 나라를 건설하기 위하여 언제까지나 노력하며 살기를 원하시지요. 그러나 주님, 우리가 살아가면서 당신의 계획과 뜻에 순종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에 겨운 일인지요. 늘 유혹은 옆에서 사라지지를 않으며 그 길을 가기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비난을 극복해야 하는지요. 주님, 이러한 여러가지 실험에 들지않고 당신의 뜻을 따를 수는 없는것인지요. 그래도 주님, 당신은 우리를 빚으신 주인이시고 우리는 당신의 작품이기에 당신의 뜻에 언제나 순종하며 따르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마음 다른길로 빠지지 않게 옆에서 힘이 되어주시고 도와주십시오. 그리고 이렇게 제 갈길을 잡지 못하고 갈림길에 놓여 있는 제게 갈 방향을 인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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