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성당 게시판
오랜만에 올리는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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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탈바꿈하는
아무리 서러워도 불타는 저녁놀에만 미치게 빠져 헤어나지 못해서야 되겠는가. 이윽고 밤의 적막 속에 그것은 깨끗이 묻어버리고 다음날에는 비록 새 슬픔일지라도 우선은 아름다운 해돋이를 맞이하는 심사로 요컨대 슬픔을 탈바꿈하는 너그러운 지혜가 없이는 강물이 오래 흐르고 산이 한자리 버티고 섰는 그 까닭 근처에는 한치도 못 가리로다.
- 박 재 삼 -
새로운 무언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마음설레는 일입니다. 어제에 슬픔은 어제에 맡기고 오늘의 기대속에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