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성당 게시판

Fly with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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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민 [h-mingo] 쪽지 캡슐

1999-09-16 ㅣ No.401

  어제 너무 아팠습니다. 목이 부어서 목소리도 안 나오고, 감기 몸살인가봐요.

  그래서 오늘 시험도 꽝이었습니다.(흑흑흑...)

  목이라도 안 아팠으면... 주일까지는 나아야 할텐데.

 

날고 싶은 날이다.

 

바람에 내 양팔을 맡겨 떠오르고 싶다.

 

바퀴에 맡겨놓은

내 시간들을 벗어나고 싶다.

 

담배로 털어버린 재가 되어 버리는 것

같은 이 시간들.

 

꿈을 놓아 버린 날(day).

그것 때문에 떠난 사랑을 수도 있다.

 

그때 난 꿈보다는

안정을 택하기로 했는지 모른다.

 

 지금의 갈증...

 꿈도, 안정도 아닌 껍데기만 남겨진

 나를 바라보며 헐떡이고 있다.

 

 이젠 날고 싶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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