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질 않네요..

인쇄

정근오 [JClaVn] 쪽지 캡슐

1999-04-07 ㅣ No.384

요즘 계절을 타나 봅니다...

제가 참 못났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뭐라고 말하고 즐기려 해도 ... 그냥 공허하고 아픕니다..

밑의 민정누나 글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합니다.

참... 옛날 생각이 나는군요.

민정 누나만큼은 못하지만 저도 벌써 문정동 본당에 다닌지 10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동안에 기쁘고 재미있는 일도 많았고 또한 슬프고 속상한 일도 많았습니다.

학생으로서... 또 교사로서... 그리고 성가대 단원으로서..

감히 성당에서 만난 사람들이 제 짧은 생애중 가장 마음에 자리잡고 좋은 사람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 편한 사람들조차도 저에게 위안을 주지 못하는군요..

지금이 부활주간이죠...

정말로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할 이 시기에....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겠네요...

많이 아픕니다.

 



39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