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밑에 상익이.. 위험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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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모 [mesa] 쪽지 캡슐

1999-05-22 ㅣ No.550

제목이 좀 그런데..  밑에 신입단원을 모집하면서 쓴 글 중에

 

한번의 거품이라는 말..  함부로 쓰지 말아야 할.. 아니 절대

 

누구에게나 쓰지 말아야 할 그런 말인 것 같다.  결코 좋은

 

뜻은 아닐 진대 누가 누구보고 거품이라니..  그럴 수가 있을

 

까..  거품이 된 사람은 기분 아주 좋을 것 같다.(-_-)

 

언제 부터인가 생긴 말 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생각을 가지

 

고 신입단원을 모집하려 한다면 언제까지나 거품은 들어 올

 

것이다.   아니 오히려 처음엔 어떤 존재가 될 지 몰랐으나

 

입단하고 나서 거품이 되어 갈 수도 있겠지.  (주위 사람들이

 

거품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도 모르고..)

 

이거 비유가 좀 그런데..  맥주 있잖냐..  처음에 성급하게

 

잔에 따르면 거품만 잔뜩 생기고 간혹가다 넘치기도 하지. 그

 

럼 그것을 휴지로 닦아 버리던가 인상쓰면서 마지 못해 마시

 

기도 하지.  하지만 조심조심 가만히 따르면 거품도 별로 안

 

생기고 잔에 가득 맥주를 따를 수 있지.

 

어떤 사람이 어떤 단체에 온전히 적응 하는 건 길게는 2년까지

 

본다.  그렇지만 몇주 신경쓰다가 잘 안나오면 거품이라고 해

 

버린다면 참으로 억울 한 일일 것이야.

 

다시한번 말 하거니와 좁은 문정동에서 처음부터 그렇게 입맛

 

에 맞는 사람들만 골라서 뭘 하려 한다면 힘들것 같다는 생

 

각이 든다.   더군다나 '음악' 이라는 특이한 매개체를, 그것

 

도 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해야하는 거라면 더더욱 그렇다.

 

아무나 받으라는 소리는 아니지만 그러지 않아도 본당 청년들

 

의 씨가 말라가는 판국에 배 부른 소리가 아닌가 싶다.

 

교회는 겸손해야 하며 거품인 듯 한 사람이 있다면 그 거품

 

신세를 벗게 해 주는 것이 모두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너무

 

어려워서, 난 성인이 아니기 때매 노력조차 못하겠다고?   차

 

라리 성당을 나오질 말든가..  끌끌..

 

진심으로 우리 성가대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근데 도데체

 

위에 거품이란 말이 몇 번 나온 거야?

 

                          서울에서 늦은 밤에 성모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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