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RE:625]추카추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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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
진작 아가페의 성공적 데뷔를 추카해줬어야 하는건데
태현에게 한발늦는 덕에 자축 메세지를 먼저 보게되었구먼~ ^^;;
혹여 실수라도 할까봐 특송전에 쬐그만한 소리로
'청년밴드부 아가페가 처음! 올리는 찬양입니당~~'하고
미리 변명거리까지 안내했었는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더라궁~
보좌신부님이 처음 평화의 인사를 돌아다니실때나,
청년성가대가 처음 활기찬 노래와 드럼으로 그 장단을 맞췄을때나,
글고, 이번에 아가페가 처음 찬양을 할때나,
가끔 앞에서 전례를 보는 저는 참 재밌더랍니다.
신자들의 그 어쩔줄 모르는 쑥스러운 표정들...흐흐~~
깜짝 놀라서 뒤를 돌아보고, 어떻게 반응을 해줘야 할지 몰라
연신 주위사람들을 살피고, 분명 발장단이나 어깨장단이 자연스레
나오는데도 그러다가 혼자 깜짝 놀라는가 하면...계속 엄숙함을
유지하실라고 억지로 무반응을 가장한 표정을 지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요~
뭐 여튼, 다른 신자들의 뒤통수만 보시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앞에서 그 작은 표정들이 다 보이는 저는 무진장 재밌습니다요~
결론은,
다들 좋아하신다는 겁니다.
낯설고 쑥스러워들 하시지만, 분명 신나하시고 다른 전례에서 맛볼수없는
활력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간혹 적응이나 마음을 여시는게 좀
느리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요..끙~
성당의 전례뿐아니라 우리 어른들이, 우리 청년들에게 공통적으로 바라는게
있다면 바로 그런것이 아닌가 싶네요~
젊은 열정과 활력!!
바로 그런것들 때문에 사회가 새로워지고, 또 교회가 새로워지는걸테니까요~
★아가페 여러분의 첫공연(?)을 진심으로 추카하고,
계속 발전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p.s.다음번엔 파트별 볼륨조절은 좀 신경써주세용~
귀가 나빠서인지 전 기타소리들은 거의 못들었어여,
엄청난 키보드와 드럼,가열찬 보컬만 짱짱하게 들리더라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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