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내기억속에 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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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호 [sunho5686] 쪽지 캡슐

2000-02-20 ㅣ No.1275

작은 키..

크고 검은 안경...

그분의 첫인상은 뭐라 표현해야 할지...

농구하는 선배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을때면 오셔서 같이하자고 하시며 항상 끼워 주시고....  

학생들과 땀을 흘리신후 담배 한대를 물으시며 즐거워 하시던...

사제관에 찾아가면 사제관을 우리들의 놀이터로 내어 주시고 손수 라면도 끓여 주시던...

그러면서도 싫은 내색 안하시고 오히려 즐거워 하시던...

 우리들을 보면서 즐거워하시던 모습이 떠오르는 군요

남들은 2~3 대 씩도 같고 있는 차 대신 자그마한 오토바이를 교통수단으로 여기저기 자기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 가시던...

항상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시고, 검소하시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시는 ...

 

미숙한 말재주 이지만 이만하면 신부님을 잘 설명한건지 모르겠군요

항상 우리들의 곁에서 늘 우리를 지켜보며 흐뭇한 웃음을 지으시던

그런 신부님의 웃음소리를 다신 들을수 없다니 참 맘이 아프군요

 

 모두 신부님을 위해 기도 해요

항상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앞으로도 주님의 곁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를 해주실 그분을 위해..

 

  신부님 저 기억 나십니까?

항상 선배들이 농구 할때 구경할때 끼워 주시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언제 였던가  추운 겨울날 성당 마당에 쌓인 눈을 보고 눈싸움 하자며 눈덩이를 던지시던...

그날 재미있었죠 ?? 눈쌈 하던날...

오늘따라 유독 구성당의 기억이 아련하군요

그 기억속엔 항상 웃고 계신 신부님이 자리 잡고 계십니다

그곳에서 신부님이 그렇게 그리워 하던 그분 곁에서 당신이 항상 바라시던 일을 하시길 바랍니다.. 영원히...

 그곳엔 신부님을 아프게하거나 상처받게 하는 사람들도 없겠죠???

 

 

  오늘따라 신부님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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