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박진영의 책 '미안해'중에서..

인쇄

김미영 [whitemy] 쪽지 캡슐

2000-08-24 ㅣ No.6793

 

박진영의 책 ’미안해’중에서..

 

 

 

** 희망 고문 **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행동은 같이 좋아하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럴수 없다면 그 다음에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행동은 절망을 주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둘 사이에 애인으로서는 전혀 희망이 없음을

 

분명히 인식시켜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작은 희망 하나로 그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계속 당신만을

 

기다리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에겐 본능적으로 최대한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싶은 욕망이 있어서, 자신은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그 사람은 자신을 좋아하길 바란다.

 

심지어 자신은 애인이 있을때도 말이다.

 

 

술에 취해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했어’라고 전화를 한다든지

 

사귈 마음이 전혀 없는 사람과 그냥 괜찮다는

 

이유만으로 데이트를 한다든지, 싫어서 헤어지면서

 

이유는 집안이 어려워서, 옛 애인을 못잊어서,

 

혹은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 라고 말을 한다든지 하는

 

행동들은 모두 상대방에게 ’희망’을 주는 행위들이다.

 

그러나 이런 행위들은 사람 가슴에 안타까움과 소강함,

 

집착 등을 남겨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다.

 

 

이러한 행위를 나는 ’희망 고문’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웬만하면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고문’을 하지 말자.

 

 

당신이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면 그 사람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는 희망을 주지 않음으로써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찾아 떠나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니까...

 

 

 

** 친구 고문 **

 

 

목이 말라 죽을 거 같은 사람에게 계속 물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아니면 한 방울씩만 떨어뜨려 준다면?

 

생각만 해도 너무 잔인한 행동이다.

 

이것을 ’물 고문’이라고 한다면 ’친구 고문’은 무엇이냐..

 

 

자기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에게 친구로 지내자고 한 뒤

 

계속 친구 사이로 만나는 것이다.

 

그 사람은 그렇게라도 당신을 만나고 싶어 계속 만나겠지만,

 

당신을 볼 때마다 더 이상 다가갈 수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플 것이다.

 

그러다 당신이 어느 날 새로 생긴 애인을 소개시켜 주기라도 하면

 

그 사람은 ’친구’이기에 웃으며 축하를 해 주겠지만

 

집에 가서는 눈물로 베개를 적실 것이다.

 

 

상대방이 자기를 좋아한다는 걸 알면, 친구로 지내자는 말은 하지말자.

 

그 사람은 그렇게라도 당신을 만나고 싶겠지만,

 

후에 그 사람 가슴에 큰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목마른 사람에게 주지도 않을 물을 왜 자꾸 보여주는가?

 

안 줄 물은 보여 주지도 말자.

 

그 사람이 빨리 다른데 가서 물을 찾을 수 있게...



6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