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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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철 [dong815]
2001-06-02 ㅣ No.103
마음
- 이동진-
가슴에
늘 파도 치는 사람이고 싶다.
작은 말로 사랑한다 해도..
처얼썩 밀려오는
웅장한 파도 소리처럼 느끼면 좋겠다.
작은 손으로 살짝 잡아도
심벌즈가 쨍 하고 울리듯
뜨겁게 그 손을 잡으면 좋겠다.
먼 길을 함께 걷지 않아도
수평선에 올라 선 범선의 돛대처럼
고향 같은 마음이면 좋겠다.
나는 가슴이
늘 그렇게
감동하는 사람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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