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동성당 게시판
허규신부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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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규 신부님께.
새천년이니, 밀레니엄이니 하는 말이 듣기 싫을 정도로 온통 세상은 뭔 일이나 난 것처럼 떠들어대는군.
변한 건 하나도 없는데...... 어쩌면, 세상은 무지하게 변해가는데, 나만 맨날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도 모르지.
정신없이 바쁘다는 것은 좋은 것일까? 아니면, 그저 정신없는 것일까?
아무리 정신 없어도,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아. 우리 동기들이 있어서, 그리고, 마음으로 늘 함께 하니까 힘이 되는 것 같아.
보내준 글은 잘 읽었고, 좀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기를 바래. 항상 다른 사람들을 배려해주고, 친구들에 대한 사랑을 잊지 않는 네가 무척 조아조아조아.
늘 건강하고, 둔촌동 사제관에(특히 허규 방에) 하느님의 사랑이 함께 하길 기도할께.
새해 복 많이 받으셔......
수유골 뽈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