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동성당 게시판
아이구 하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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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년전
내가 천호동 성당에서 첫 영성체를 받을때가 생각이 났다. 그때 호랑이 수녀님께서 알려준 영성체 후 기도 "제 맘에 오신 예수님 감사합니다. 저를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 이 말을 언제쯤 아들에게 멋지게 말을 해줄까하고 로꼬 프란치스꼬 형님과 서로 아들의 첫 영성체를 자축하며 건배를 하고 있는데... "아저씨 재혁이 피나요" 이런 또 사고를 치고만 말썽꾸러기 내아들 유재혁 아우구스띠노 "일명 아띵" 첫 영성체 후 파티때 먹은 햄버거 덕분에 돼지갈비 몇 점 먹더니 친구들하고 밖에 나가서 무진장 설치고는 드디어 사고를 쳤다. 손가락 세바늘 꿰메고, 이마와 턱이 훈장 하나씩 달고... 도데체 누굴 닮았나... 분명 우리 루시아 닮았을꺼야... 몇일전 사둔 첫 영성체선물 "기적의 패" 목에 걸어준지 십분만에... "아이구 성모어머니 감사합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운이 나쁘면 유리에 목이 찔릴번 했는데...
이 녀석 코골고 자는모습을 보니 우습기도하고 앞으로 제발 사고좀 치지 말았으면 좋을텐데...
신부님 수녀님 선생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우리 아띵 많이 사랑해 주세요...
아띵아빠 유 마태오가 부탁드립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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