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하루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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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abc1] 쪽지 캡슐

2003-11-24 ㅣ No.4765

 

 

 

두 눈이 있어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두 귀가 있어 감미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두 손이 있어 부드러움을 만질 수 있으며

 

두 발이 있어 자유스럽게 가고픈 곳 어디든 갈 수 있고,

 

가슴이 있어 기쁨과 슬픔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일이 있으며,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날 필요로 하는 곳이 있고,

 

내가 갈 곳이 있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하루하루의 삶의 여정에서 돌아오면 내 한 몸

 

쉴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있다는 것을

 

날 반겨주는 소중한 이들이 기다린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내가 누리는 것을 생각합니다.

 

아침에 보는 햇살에 기분 맑게 하며

 

사랑의 인사로 하루를 시작하며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에서 마음이 밝아질 수 있으니

 

길을 걷다가도 향기로운 꽃들에 내 눈 반짝이며

 

한 줄의 글귀에 감명받으며

 

우연히 듣는 음악에 지난 추억을 회상할 수 있으며

 

위로의 한 마디에 우울한 기분 가벼이 할 수 있으며

 

보여주는 마음에 내 마음도 설레일 수 있다는 것을

 

나에게 주어진 것들을 누리는 행복을 생각합니다.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느낄 수 있다는 것에 건강한 모습으로 뜨거운 가슴으로

 

이 아름다운 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오늘도 감사하다는 것을...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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