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사도요한 신부님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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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원 [sadan] 쪽지 캡슐

2001-05-19 ㅣ No.2042

 

 + 찬미예수님

 

 종암 2구역의 손 희원 요아킴입니다.

 주임신부님보다는 이 곳을 자주 들리시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무례하게 조언을 청합니다.

 아무런 경험도 없이 소식지를 만들어 매달 구역식구들에게

 전하면서 다른 것보다,

 묵상이라는 제목으로 몇 글자 적는 것이 걱정됩니다.

 여기 저기서 얻어들은 것과 얼마 않되는 책에서 본 것을

 바탕으로 기초없이 쓰다보니 그분들에게 오히려 해가

 되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듭니다.

 

  읽어보시고 잘못을 지적해 주시면 다음 달 소식지에

 정정하여 보내겠습니다.

 또한 새로 작성하는 소식지를 이메일 주소를 알려 주시면

 배포하기 전에 신부님께 보내드려 검토를 받고 싶습니다.

 졸필을 보여드리기가 쑥스러워 망설이며,

 소식지에 않쓰면 그만이지 생각하다가 용기를 내 봅니다.

 바쁘시겠지만 도와주시기를 청합니다.

 겸손의 갑옷을 입고 진리 속에 생활하시는 신부님께

 질투를 보냅니다.

 

3월 소식지는 file을 분실하여 묵상 글만 올려드립니다.

 

 유난히 춥고 눈 많았던 겨울도 한 걸음 물러서면서

따사로움을 약속하는 봄을 맞이하듯 부활을 기약하는

사순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정말로 고통을 극심하게 느끼셨을까요 ?

성서의 표현처럼 수난의 잔과 십자가의 죽음을 힘겨워 하셨을까요?

예수님의 인성을 강조한다 하더라도 수많은 순교

성인성녀들이 십자가상 죽음보다 더욱 혹독한 형벌과

죽음에 초연했던 모습과는 비교가 됩니다.

 

 성서에서의 고난과 죽음은 우리들에게 사순시기가 전하는

또 다른 의미를 심어 주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강론과 서적을 통하여 이미 수 없이 들어오셨듯이

그것은 우리들의 삶의 모든 순간에 함께하는 고통을

이기고 심지어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이길 수 있다는

예수님의 특별한 가르침이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요 ?

덴마크의 신학,철학자 키에르케고르의 글에서처럼

절망 중에, 죽음의 두려움 중에 하느님과 함께 한다면

그것은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기쁨의 요소일 뿐이겠지만,

만일 하느님께 의지하지 못하고 자신 안에서

홀로 고통스러워한다면 그것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십자가상 죽음의 "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타니 "로

시작되는 시편 22 장은 부활의 기쁨이 담겨 있는

" 야훼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의 시편 23 장으로 이어지듯이 예수님의 수난과 십자가로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은총이 종암 2구역 모든 가정에 넘쳐흐르시기를

사순절을 맞이하며 기도 드립니다.

첨부파일: 5월소식.hwp(34K), 4월소식2.hwp(3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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