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대공원 숲속의 비화(제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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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lsk55] 쪽지 캡슐

2001-10-19 ㅣ No.2983

 

과천 대공원 숲속의 비화 제3탄(마삼C에서 옮긴 글)

 

실은 이글은 저의(용문검객) 모교 동창회 홈페이지에 띄운 것인디...

약간의 풍기문란한 내용도 있어서 중원에서 도를 닦고 계신 많은 수련생분들께 약간 실례가 되지 않을까 심히 염려가 되오나,

지의 현재 활동사항을 알려 드리는 차원에서 심심하여

잠시 여기에 올려 놓은 것 뿐입니다. 부디 용서하시와요.

아래내용중 "과천대공원 비화의 제1탄과 2탄"이 혹 궁금하신 분이 계시다면 www.gnng.net에 들어가셔서 "기별소식란의 재경Lee 또는 용산오빠의 글"을 보아주세요.

 

(아래 내용)

 상기 본인은 최근 무척 쪽 팔리고 있지만, 함께 과천 대공원에서 사건을 저지른 공범들이 아직까지도 서로 모두 눈치만 보면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터라, 어쩔수 없이 녹슨 검을 뽑았소이다.

이틀전 "효창운동장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받았던 모교의 축구팀이 안타깝게도 한양공고에 승부차기에서 패배하였기에 그 아픔도 잊고, 또 서로 위로하고자" 재경 44기 몇몇의 친구들은 당시 결의한 대로, 2001년 9월 8일(토) 오후 3시 30분!

과천 대공원의 옛날 감자적 붙여 먹던 "팔각정"으로 모두 모이도록 회장님(이복우: 경춘관광 영업부장) 긴급명령이 하달되었습니다.

’73체육대회가 강릉 관동대학에서 일요일날인 낼(9월 9일) 개최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회장님은 반정을 도모하셨습니다.

그러니께 쫄다구인 우리들은 뉘 명령을 거역할 수 있남유~

강릉의 44기의 대빵 최회장님과 30년 말뚝인 민총무님께 항명을 한 것 같아서, 차마 양심상 전화를 걸 수 없었습니다.

73체육대회에 대해서 ’10년 개근상의 수상을 앞두고 있는 상기본인으로서도 무척 가슴이 아팠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내일(일요일)이 고3인 아들녀석이 특수대학 시험을 보는 날이라, 어쩔수 없이 운전 기사 노릇을 해야했고, 특히 우리 마누라는 우리 큰 아새끼래 시험 합격을 기원하고자, 일요일 새벽의 가정미사를 봉헌했으므로, 지는 강아지 마냥 촐랑대며, 쫄~쫄~ 따라 갈 수 밖에 없는 처지였답니다.

만약 똥고집을 피우며, 강릉에 내려 갔다가는 이번에는 여편네에게 구박 받는 차원을 떠나서 쫓겨나기 직전의 상황이 발생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지라, 상기본인은 이곳 "과천대공원의 행사"로 만족해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서... 흑~ 흑(현재 몸조심하며 근신중임, 맨날 집비우고 있어서...)

어떻든 지난번 "과천 대공원 비화 1탄"에서는

우리는 아줌씨들이 없어서 분위기가 살벌했던 탓으로, 엉겹결에 궁한 처지를 극복키 위해 "어떤 지나가는 아저씨가 이쁜 아줌씨와 함께 있는걸 보고, 그들을 불러서 동참시킨 전례가 있었듯, 당시 일생일대의 치욕적인 실수의 교훈을 얻은 바 있고, 또한 "과천 대공원 비화 2탄"에서는 그나마 이복우 회장님의 부인인 최후남여사과 미모와 지성을 지닌 그의 친구분이 동참한 바 있어서 훨씬 분위기가 살았다는 산 경험을 체득한 터였으므로,

상기본인은 고심끝에 오직 동기생들을 위한다는 순수한 맴으로, 동분서주 열심히 뛴 결과, 멀지 않은 쌍용APT에 거주하시는 새마을 부녀회장님과 반장님 그리고 반장님의 친구1명 도합 3명의 쭉쭉 빵빵! 그리고 쫙~쫙! 뻣은 아줌씨 3명을 승용차에 모시고, 오후 4시에야 과천 대공원으로 출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과천 대공원 팔각정에 도착해 있는 우리의 회장은 10분 간격으로, 빨리 오라는 독촉전화를 계속하는 통에, 미치고 환장할 지경이 었답니다.

누군 빨리가고 싶지 않나요? 토요일 오후라서 과천까지 진입하는데 무려 2시간이나 걸렸기에 상기 본인은 차안에서 지루해하는 이쁜 아줌씨를 기쁘게 해 줄려고 "엄청난 쑈"를 펼쳐야하는 2중고를 겪을 수 밖에 없었답니다.

어둠이 깔린 시각인 오후 6시 20분!

대공원의 입구까지 마중나온 정의선 오빠와 끝까지 대공원 입구에서 우리일행을 기다려준 박창환 엉아의 환대를 받으며, "사자와 호랑이 그리고 곰과 버팔로의 우리"를 지나 산등성이에 위치한 정자에 올랐습니다.

그자리에는 이복우회장과 그의 어부인 최후남여사, 최병종 안수집사님과 그의 어부인 유리엄마, 최종배 샘전자 사장님, 박원식 사진작가 선상님 그리고 놀랍게도 이자리에는 또 타교인 명고 출신 김광호 돼지코 아자씨도 있었습니다.

그런디... 으~메! 죽갔는거...

감자적을 먹을 수 있다고 수없이 이빨을 깠는데... 그래서 이 3명의 아줌씨들을 꼬디겼는데...

감자적은 정의선 엉아가 "기계셑트(후라이팬과 부르스타 등) 일체를 차에 놓아 두었기에 불가분, 오늘은 유황오리 구리로 준비했다는 것입니다.

허기진 아줌씨와 늦게 도착한 상기 본인및 박창환 엉아는 어둠속에서도 아주 잘 자셨다우~

그리고 우리 일행 수명은 수도없이 "막걸리로 건배"를 해댔당께요.

적막한 산중에는 불빛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우리일행은 하산을 시도했고, 가까운 과천시내의 노래방으로 갔드랬지요.

밥값을 하느라고 새로이 모신 3명의 아줌씨들의 노래 솜씨는 증말 죽여 줍디다.

이에 질세라 우리의 호프인 최후남여사님과 유리엄마의 노래는 한층 더 흥겨웠당께요.

그러나 오늘에 그랑프리는 단연 "박창환 엉아"였습니다.

그 아새끼래 물좋은 장안동에 터를 잡고 살다보니, 노래방과 카바레를 두루 댕기며 엄청 쩐을 발라 노래연습을 하였나 봅니다.

야그가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이때! 우리 마나님 왈! "여보 빨리 저녁 밥드슈~ 애들 선상님도 오셨는데, 함께 들어요. 식으면 안줘요. 저이는 컴퓨터 앞에 앉으면 일어날 줄 모른다니까?라는 푸념소리를 더이상 들을 수 없어서...)

자세한 것은 제2부에서 이어 알려드리갔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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