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냉담하기를 10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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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열종 [ubarnaba] 쪽지 캡슐

2001-11-29 ㅣ No.3150

†주님의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주님께서 오신 날이 며칠 안남았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에는 부모님 손에 이끌려 성당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성년이 되어서는 활동은 전혀 안하고 한달에 한두번 미사참례 하다가

 

몇달에 한두번 미사참례 하고, 그리고 일년에 두번(부활절과 성탄절) 미사참례하다가

 

나중엔 냉담하였습니다.

 

냉담하기를 10여년! 어느날 갑자기 성당에 가고 싶어서 신수동성당엘 갔습니다.

 

처음에는 성당 정문에 있는 현판만 보고 돌아왔습니다.

 

다음 주일엔 성당에는 들어갔습니다만 성전 문 앞에서 돌아왔습니다.

 

그 다음주엘엔 성전 문을 열고 중문을 열어보고 어색해서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한달째 되는 주일엔 겨우 성전 안으로 들어가서 성호를 긋고 맨뒤에 섰습니다.

 

한시간이 얼마나 긴지, 그리고 참회의 순간들이 고통이었습니다.

 

두어달이 지나서야 마음의 안정을 찾고 좌석에 앉아서 미사참례를 하기시작했습니다.

 

본인에게 어떤 계기가 있거나 아니면 이웃이 계기를 만들어 주면서 이끌지 않으면

 

냉담교우가 되돌아오기 싶지 않습니다.

 

용산본당 60주년에는 우리 모두 한형제 한자매가 냉담교우 한형제 한자매를 이끌도록

 

주님께 기도하고, 기도하고, 또 기도합시다. 주님은 다 들어주십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생각해 주시며,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보살펴 주십니까?”(시편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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