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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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mariaksy] 쪽지 캡슐

2003-03-01 ㅣ No.4595



가족의 사랑은 바람과 같다.
본능적이고 꾸밈이 없으며 부서질 듯 연약하지만
아름답고 때로는 서로에게 화를 내도 결코 멈출 수 없는 사랑.
그것은 우리 모두의 숨결이다.
- 제임스 맥브라이드

이제 내일이면 주임 신부님께서 언제든 계시던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본당 식구들 각 가정의 가족들과 함께 하셨었고
가족처럼 항상 계실것 같고
당연하게 여기던 신부님이 가시는 것이 너무 섭섭하지만
이미 한동안 가족이었고 마음으로는 가족이 되셨으니까
가족의 그 못말리는 사랑으로 한 테두리에 있다고 믿습니다.

가족을 테마로 한 사진집에서 추렸다고 하는 사진들인데
비록 다른 나라 사람들이어서 아쉽지만
가족에 흐르는 본질적인 사랑의 모습은 같다고 생각되어
옮겨왔습니다



아이는 순수이며,
망각, 새로운 시작,
하나의 놀이, 스스로 구르는 바퀴, 태초의 움직임, 거룩한 긍정이다. [프리드리히 니체]

더번의 상쾌한 아침 - 사진작가 제럴드 보타의 아내 에일린이
3개월 된 아들 에덴에게 아침 인사를 하고 있다.








생명은 생명 속에서 기뻐한다. [윌리엄 블레이크]

남매 - 아홉 살인 오빠 제이슨이 네 살 된 여동생 조지나를 데리고 나가 놀려고
의족을 채워주고 있다.
조지나는 1960년대 서유럽에서 폭발적으로 발생했던
‘탈리도마이드 베이비’ 2세대이다. 영국 피터버러.









가족 생활의 부조리와 남루함은 동시에 가족의 구원이자
진실한 고결함이기도 하다. [제임스 맥브라이드]

붕어빵 가족 - 처남 매제 지간인 짐과 스콧은 미국 메인의 고르햄에 있는 집에서
임신 9개월째인 메리의 배와 자신들의 배를 견주어보고 있다.







당신은 그들에게 사랑은 줄 수 있으나 당신의 생각은 줄 수 없다.
그들에게는 그들 자신의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들의 몸은 집에 묵게 할 수 있으나 그들의 영혼은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들의 영혼은 내일의 집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꿈에도 가보지 못한 곳에. [칼릴 지브란]

그 어머니에 그 딸 - 9개월 된 딸 베리티와 어머니 뤼지아가
영국의 집으로 돌아가는 장거리 여행 전에 잠깐 동안의 여유를 즐기고 있다.
뉴욕 공항.










우리를 아버지와 아들이 되게 하는 건 살과 피가 아니라 가슴이다. [프리드리히 폰 실러]

가족의 소박한 사랑이 마다가스카르 피어레나나 강가에 있는 아버지와 아들을
끈끈하게 묶어주고 있다. 말라가시족은 사파이어를 채취하기 위해
피어레나나 강가에 왔다.






가족은 사랑스런 오징어, 그 다리 틈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네.
우리의 마음도 그러기를 바라지 않지. [도로시 글래디스 스미스]

고요한 순간 - 케빈과 아네트가 10개월 된 아기 제이를 품에 안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벨링엔에서 열린 가족사진 대회.







나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나를 참으로 아는 사람들을 위해 산다. [조지 리네우스 뱅크스]

어느 추운 겨울 아침, 사랑스런 가족이었던 레오가 데이지 화환을 두른 채
땅에 묻히고 있다. 자두나무 아래 레오가 편히 잠들도록 묻어주면서
가족들이 인사를 건네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 멘지스 강가.







Sogno (꿈) / Andrea Boce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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