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미국에서 다비오와 아녜스예요

인쇄

김흥배 [DABIO] 쪽지 캡슐

2000-12-26 ㅣ No.2100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 찬양하나이다.

 

연희 성당의 저희를 기억하시는 형제 자매님들께!

 

 2000년도의 성탄은 잘 지내셨지요?

2001년 새해에도 많은 은총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곳 미국에서의 메리 크리스마스가 막 지났습니다.

 

그럼 업무(?) 보고 드리겠습니다.

성탄 미사 중 저희 성가대는 그레고리안 성가는 못했지만

열심한 성가를 불렀습니다.

봉헌 전에 세례식이 거행 되었지요.

저희 도버 지역에서 두 명,

그리고 도버에서 1시간 반 더 내려가서 있는 설즈베리 지역에서

한 명,모두 세 명의 세례식이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아녜스의 남동생 채현호도 있었지요.

’에맄’이란 세례명을 가지고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여러사람에게서 축하인사를 받고는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고,보람이 있었습니다.

 

세례식이 끝나고,

혼인 성사가 두 쌍, 관면 혼배가 한 쌍 모두 세 쌍의

혼례예식이 이어졌습니다. 그 안에는 오늘 세례를 받은

프란치코 형제와 그의 아내 모니카 자매가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성탄 카드, 세례 축하 카드 혼인 성사 카드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테리제품 묵주반지 두 개와 불란서 제품 목조로 만들어진

십자고상을 선물 할 수 있었습니다. ( 전부 미국에서 샀지만...)

저희 도버반에서는 에루살렘 돌로 만들어진

탁자용 십자고상을 선물 하였습니다. 또 저희의 아들 니꼴라오는

자기 전공(?)인 종이 꽃을 포장하여

삼촌과 다비오의 대자에게 선물을 하였습니다.

 

미사 후에는 윌밍턴 한인 성당 5개반의 장기 자랑이 있었지요.

작년에는 열심히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4등에 그쳐서,

이번에는 밤낮으로 모여 연습을 했거든요? 약 25명의 어린이와 어른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1등의 영예를 안고 돌아왔습니다.

 

여러분 기뻐해 주십시오.

무언의 연극을 포함하여 몇 곡의 크리마스 성가를 불렀고

생활 성가는 어려운 곡을 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 남녀가 솔로를 잘 해 주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결론 지었습니다.

일등 상은 가정 별 참기름 큰것 한 병씩이었으나

’일등’이란 말이 너무 좋기만 합니다.

그 후 한 시간이상을 차로 내려와 반장집에 모여

자화자찬을 벌인 후 맥주로 목을 축이고 집에와 이렇게 보고를 드립니다.

연희동 성당과 서울의 모든 신자들께서 오랜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 지내심을 축하드리며....

또 소식을 전할께요.

                      Dec/26/2000 새벽 두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버의 다비오와 아녜스부부 드림

 

 

 



4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