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게시판

눈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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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무상 [j8638232] 쪽지 캡슐

2009-02-17 ㅣ No.304

  2009년 2월 16일 월요일 오후 6시 12분
김추기경님께서 길을 떠나셨다고 들었습니다. 
가시는길에 제가 이렇게 울고 있답니다. 그냥 울고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내립니다. 가슴이 미어집니다.
누가 왜 우냐고 물으면 눈물로 대답 할 것입니다. 
늘 편안함과 따스함으로 마음을 적셔 주셨는데...... 
삶이 고되고 지쳐올때 떠오르는 모습에 기대곤 했었는데......
그냥 이 시간 제가 울고 있습니다. 부족하고 부족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눈물만 흘리고 있습니다.
이제 무릎을 꿇고 머리숙여 '부디 편히 가소서'라고 인사를 드립니다.
가시는길 앞서서 하얀 명주로 드리울테니 즈려 밟고 가소서.
큰절을 올리며 그저 눈물을 드리겠습니다.
하얀 소국으로 천국문앞까지 깔아 놓아 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온세상이 다 침묵하는것 같은 이시간 천사들의 마중를 받으소서 
하느님 아버지 따뜻하고 편안한 그 곳으로 인도해 주소서. 아멘
제갈무상 젬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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