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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라는 용어의 종적 정의들(special definitions of truth) 및 첫 번째 진리라는 표현에 대하여 [_진리] [성경용어_진리] 969_토미즘학습 1095_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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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8 ㅣ No.1095

 
+ 찬미 예수님!

[내용 추가 일자: 2023년 2월 2일]
게시자 주 0: (1)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Modern Catholic Dictionary에 주어진 "deduction"(연역), "induction"(귀납) 등의 용어들의 정의(definitions)들을 학습할 수 있다. 필독을 권고드린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288.htm <----- 우선적 필독 권고
 
(2)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Modern Catholic Dictionary에 주어진 "judgment"(판단, 심판)에 등의 용어들의 정의(definitions)들을 학습할 수 있다. 필독을 권고드린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379.htm <----- 우선적 필독 권고
[이상, 2023년 2월 2일자 내용 추가 끝]
 
1. 들어 가면서
 
여기를 클릭하면 읽을 수 있는 글에서, 우리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293항에 "근본 진리(fundamental truth)"라는 표현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고: 사실 이 표현은, 오늘 현재(2011년 8월 18일)까지, 교황청 홈페이지 제공의 교회의 핵심 문헌들 전부에 걸쳐,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293항에서만 단 한 번 사용되고 있음을, 인터넷 검색(클릭하십시오)을 통하여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이 글에서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 서문(CCC Prologue)과, 예를 들어,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293항에서 사용되고 있는 표현 "근본 진리(fundamental truth)" 라는 표현 중의 "진리(truth)"정의(definition)에 대하여 학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Modern Catholic Dictionary에 주어진 "진리(truth)"라는 용어의 정의(definition)입니다:
 
(발췌 시작) 
TRUTH

Conformity of mind and reality. Three kinds of conformity give rise to three kinds of truth. In logical truth, the mind is conformed or in agreement with things outside the mind, either in assenting to what is or in denying what is not. Its opposite is error. In metaphysical or ontological truth, things conform with the mind. This is primary conformity, when something corresponds to the idea of its maker, and it is secondary conformity when something is intelligible and therefore true to anyone who knows it. In moral truth, what is said conforms with what is on one's mind. This is truthfulness and its opposite is falsehood.
 
진리(TRUTH)
 
마음(mind)과 실재(實在, reality)의 부합(conformity)을 말합니다. 부합의 세 가지 종류들이, 다음과 같이, 진리의 세 가지 종류들을 불러 일으킵니다: (i) 논리적 진리(logical truth)에 있어, 마음은, 무엇인 바(what is)[예를 들어, 하느님에 의하여 계시된 바]에 동의함(assenting)으로써 혹은 무엇이 아닌 바(what is not)에 부인함(denying)으로써, 마음 바깥에 있는 사물(things)들과 부합하게 되거나(is conformed) 혹은 일치하게 됩니다(in agreement with). 그 반대는 오류(error)입니다. (ii) 형이상학적 혹은 존재론적 진리(metaphysical or ontological truth)에 있어, 사물들은 마음과 부합합니다. 어떠한 것(something)이 그것의 조물주(maker)의 생각/관념(idea)[즉, 계시된 초자연적 개념(supernatural concept)]에 대응할(correspond to) 때는 언제나 첫 번째 부합(primary conformity)이며, 그리고 어떠한 것(something)이 이해할 수 있어(intelligible) 그리하여 그 결과 그것을 아는(knows) 자 누구에게나(anyone) 참일(true) 때는[즉, 실증적 증명 (positive proof) 등의 동일한 직접 혹은 간접 경험을 하면 도달하게 되는 동일한 결론의 경우는] 두 번째 부합(secondary conformity)입니다. (iii) 윤리적 진리(moral truth)에 있어, 말해진 바는 화자의 마음에 있는 바와 부합합니다. 이 부합은 정직의 상태(truthfulness)를 말하며 그리고 그 반대는 [거짓말, 거짓 표현, 거짓 행위 등의] 부정직의 상태(falsehoo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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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 주:
(1) 위의 사전에 주어진 "진리(truth)"에 대한 정의(definition, 첫 번째 문장) 및 이어지는 설명들은, 다음에 발췌된, 영어 가톨릭 대사전의 첫 부분에 주어진 바에 대응하는 또다른 기술이라는 생각이다: 

((2023-12-30) 발췌 시작)
Truth

Truth (Anglo-Saxon tréow, tryw, truth, preservation of a compact, from a Teutonic base Trau, to believe) is a relation which holds (1) between the knower and the known — Logical Truth; (2) between the knower and the outward expression which he gives to his knowledge — Moral Truth; and (3) between the thing itself, as it exists, and the idea of it, as conceived by God — Ontological Truth. In each case this relation is, according to the Scholastic theory, one of correspondence, conformity, or agreement (adoequatio, adaequatio) (St. Thomas, Summa I:21:2).

진리(truth)

진리((Anglo-Saxon tréow, tryw, truth, preservation of a compact, from a Teutonic base Trau, to believe)는 다음의 경우들에 있어 [동일한 방식 혹은 정도로] 지속하는(holds) 어떤 관계(a relation)를 말합니다: (1) 알게되는 자(the knower)와 알려지는 것(the known) 사이에 있는 [[동일한 방식 혹은 정도로] 지속하는 어떤 관계] - 논리적 진리(logical truth); (2) 알게 되는 자와 '자신의 지식에 대하여 그가 제공하는 바깥쪽으로 향하는 [말 혹은 행동 등의] 표현(the outward expression)' 사이에 있는 [동일한 방식 혹은 정도로] 지속하는 어떤 관계] - 윤리적 진리(moral truth); 그리고 (3) '그것이 존재하는(exists) 것으로서 사물 그 자체(the thing itself)'와 '하느님에 의하여 배태(胚胎)된(conceived) 것으로서 그것의 관념(idea)[즉, 계시된 초자연적 개념]' 사이에 있는 [동일한 방식 혹은 정도로] 지속하는 어떤 관계] - 존재론적 진리(onthological truth)각 경우에 있어 바로 이 관계는, 스콜라 이론(Scholastic theory)에 따르면, 대응(correspondence)[의 관계], 부합(conformity)[의 관계], 혹은 일치(agreement)(adoequatio, adaequatio)[의 관계] [이들 셋] 중의 하나(one)입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 대전, Ia, q21, a2).    
(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2023-12-30)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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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내용 추가 일자: 2013년 3월 25일]
(2) 다음은 Modern Catholic Dictionary에 주어진 "false"에 대한 설명입니다:

출처: http://www.therealpresence.org/dictionary/f/f016.htm 
(발췌 시작)
FALSE

The untrue in thought, word, or appearance. What is untrue in thought is logically false. The untrue in written or spoken word is a lie. And the misleading or deceptive in appearance is ontologically false, or false in being, and is the occasion of error in judgment.

거짓의/참이 아닌(false)

생각(thought), 말(word), 혹은 겉모습/현상(appearance)에 있어 참이 아닌 것(the untrue)을 말합니다. 생각에 있어 참이 아닌 바는 논리적 거짓(logical false)입니다. 글로 쓴 혹은 말해진 표현에 있어 참이 아닌 것은 거짓말(a lie)입니다. 그리고 겉모습/현상(appearance)에 있어 오도하거나 혹은 속이는 것(the misleading or deceptive)은 존재론적 거짓(ontological false), 혹은 있음에 있어 거짓(false in being)이며, 그리고 판단(judgment)에 있어 오류(error)의 계기(契機, occasion)입니다.
(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게시자 주: 따라서 우리는 다음을 알 수 있습니다:

(1) "거짓말(a lie)""존재론적 거짓인(ontological false) 것"은 결코 동일한 개념이 아니다.

(2) "거짓인 것들" 중에만 "거짓말"이 있을 수 있다.
이것을 논리적 등가인 문장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거짓말"은 "거짓인 것들" 중에 포함되나, 그러나 그 역이 항상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즉, "거짓인 것들"은 "거짓말들"에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

[내용 추가 일자: 2013년 3월 24일]
(3) 그리고, 부정직한 자들 중에서만 거짓말을 하는 자들이 있을 수 있다. 이것을 논리적 등가인 문장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거짓말은 부정직함을 의미하나, 그러나 그 역이 항상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즉, "부정직함"은 "거짓말"이 아닐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창세기 12,10-20 창세기 20에서 아브람은 부정직하였던 것이지, 더 구체적으로, 존재론적으로 거짓이었던 것이지, 결코 거짓말을 하였던 것은 아니었다. 사실, 무턱대고 혹은 무작정 아무에게나 정직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집회서 13,9-14 참조). 이에 대한 더 자세한 글은 다음의 주소에 있으니 읽도록 하라: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355.htm

[내용 추가 일자: 2013년 6월 20일]
다음은 Modern Catholic Dictionary에 주어진 "ontology" 라는 용어에 대한 설명입니다:

출처: http://www.catholicreference.net/index.cfm?id=35271
(발췌 시작)
ONTOLOGY

The science of being. In scholastic philosophy it is the equivalent of metaphysics, or at least of that branch of metaphysics which deals with the philosophy of reality. (Etym. Greek ontos, being + logia, science, knowledge.)

존재론(ontology)

있음(being)에 대한 학문/과학(science)을 말합니다. 스콜라 철학에 있어 이것은 형이상학(metaphysics)과 등가이거나(equivalent), 혹은 적어도 실재(reality)에 대한 철학을 다루는 형이상학의 분과(branch)와 등가입니다. [어원. Greek ontos, being + logia, science, knowledge].

[이상, 내용 추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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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어떤 글을 읽으면서 우리는 항상, 그 글에서 주장하고 있는 바가,
 
(i) 논리적으로 참(logically true)인지,
 
(ii) 형이상학적으로 혹은 존재론적으로 참(metaphysically or ontologically true)인지, 혹은 
 
(iii) 윤리적으로 참(morally true)인지를,
 
동시에 살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 세 측면에서 유의미한 결론으로 도출되는 진리들을 동등하게 생각하여 이런 각도 혹은 저런 각도에서 서로 비교/비판하는 것은, 방법론적으로 이들 진리들이 속하는 범주(category) 자체가 다르므로, 무의미하다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성경의 어떤 구절에 대한 가톨릭 교회측의 신뢰할 만한 여러 각주들을 모두 동일한 한 개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일방적으로 서로 비교/검토하여, 서로에게 배타적인 어떤 결론을 내리는 것은 대단히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즉, 성경의 어떤 동일한 구절에 대하여, 어떤 각주 A가 (i)에 따른 것이 분명하고, 그리고 어떤 각주 B가 (ii) 혹은 (iii)에 따른 것이 분명할 경우에, 각주 A와 각주 B는, 그 범주들이 다르므로, 서로 상호 보완적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18세기 중반에 독일의 개신교측에서 시작된 소위 말하는 "역사 비평"적 방법에 있어서의 근본적으로 잘못된 접근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비교/비판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3. 그러면, "첫 번째 진리(the first truth)"는 도대체 무엇을 말할까요?
 
3-1."첫 번째 진리들(first truths)"의 범주에는 당연히 믿음의 대상(the object of faith)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그러나, 이 용어는 애초에 그리스도교 고유의 용어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들에서도 이에 대응하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논리적 사유 체계에 있어, 그 진위 여부를 증명할 수 없으며 오로지 참으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들인, 즉 소위 말하는, 공리들(axioms)로 불리는 문장(statements)들이 바로 "첫 번째 진리들(first truths)" 혹은 "첫 번째 원리들(first principles)"로 불리는 것들입니다. 

[내용 추가 일자: 2012년 10월 14일]

여기를 클릭하면, <----- 필독 권고

성 토마스 아퀴나스(St. Thomas Aquinas)의 신학 대전(summa theologica), IIa IIae, q1, a1 에 주어진 "첫 번째 진리(the First Truth)"의 정의(definition)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상, 내용 추가 끝].
 
참고 사항 한 개: 유한 개의 공리(axioms)들로부터 시작하는 연역적 사유 체계에 대하여서는, 여기를 클릭하면 읽을 수 있는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2. 그리고,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저서인 신학 대전의 가르침에 의하면, 믿음(faith)에는 자연적 믿음(natural faith)과 초자연적 믿음(supernatural faith) 두 가지가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연적 믿음이란, 절대자인 하느님의 개입 없이, 즉 하느님에 의한 계시 진리로서 주어지지 않는, 사람 자신의 노력에 의하여 가지게 되는 믿음(faith)을 말하며,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이것을 인간적 믿음(human faith)으로도 표현하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 자연적 믿음은, 향주삼덕들 중의 하나인 초자연적 믿음(faith, 신덕)과는 다른 것, 즉 동일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의 대상도 자연적 믿음의 대상과 초자연적 믿음의 대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톨릭 교회 교리서 등의 가톨릭 보편 교회의 핵심 문헌들에서 말하는 믿음(faith, 신덕)은 모두가, 세례성사에서 성화 은총과 함께 하느님에 의하여 주입되는, 그 대상이 하느님과 하느님에 속하는 사물들인, 초자연덕 믿음을 말하는 것이지, 개인에 따라 성장 여건/배경에 따라 다를 수 있는 자연적 믿음, 즉 인간적 믿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내의 가톨릭 교우님들 중에는 이 사실을 모르고 계신 분들이 예상밖으로 많은데, 이것은 참으로 슬픈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3-3. 여기를 클릭하면, 초자연적 덕들과 자연적 덕들을 설명하고 있는,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대전을 학습을 위한 입문 글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4. 끝으로, 여기를 클릭하면, 위의 제1항과 제2항에서 전달해 드리고 있는 진리(truth)정의(definition)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대전, Ia, q16 에 주어진 바를 따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고 또 그 내용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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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작업에 소요된 시간: 약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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