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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장 -1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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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2-01-31 ㅣ No.3389



이스라엘의 멸망을 상징으로 보여 주다

12
1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내렸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반항의 집안 한가운데에서 살고 있다.  그들은 볼 눈이 있어도 보지 않고, 들을 귀가 있어도 듣지 않는다. 그들이 반항의 집안이기 때문이다.

3그러니 너 사람의 아들아, 유배 짐을 꾸려 대낮에 그들이 보는 앞에서 유배를 가거라. 그들이 보는 앞에서 네가 사는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유배를 가거라. 행여 자기들이 반항의 집안임을 그들이 깨달을지도 모른다.

4 너는 짐을 유배짐처럼 싸서 대낮에 그들이 보는 앞에 내어 놓았다가, 저녁에 그들이 보는 앞에서 유배를 떠나듯이 떠나라.

5그들이 보는 앞에서 벽을 뚫고 나가라.

6 너는 어두울 때에 그들이 보는 앞에서 짐을 어깨에 메고 나가는데, 얼굴을 거리고 땅을 보지 마라. 나는 너를 이스라엘 집안을 위한 예표로 삼았다."

7나는 명령을 받은 대로 하였다. 짐을 유배짐처럼 싸서 대낮에 내어 놓았다가, 저녁에 손으로 벽을 뚫고 , 어두울 때에 그들이 보는 앞에서 짐을 어깨에 메고 나갔다.

8이튿날 아침에,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9"사람의 아들아, 저 반항의 집안인 이스라엘 집안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 하고 너에게 묻지 않았느냐 ?

10그들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 신탁은 예루살렘에 있는 수장과 그 안에 있는 온 이스라엘 집안에 관한 것이다.

11너는 또 말하여라. '나는 여러분을 위한 예표입니다. 내가 한 것과 똑같은 일이 그들에게 일어날 것입니다. 그들을 유배를 당해 끌려갈 것입니다.

12그들 가운데에 있는 수장은 어두울 때에 짐을 어깨에 메고 , 사람들이 그를 내보내려고 벽에 뚫어 놓은 구멍으로 나갈 것이다. 그는 자기 눈으로 그 땅을 보지 않으려고 얼굴을 가릴 것이다.

13그러나 나는 그를 잡으려고 그물을 쳐 놓겠다. 내가 친 망에 걸리면, 나는 그를 칼데아인들의 땅 바빌론으로 끌어가겠다. 그러면 그는 거기에서 그 땅을 보지도 못하고 죽을 것이다.

14나는 또 그의 곁에 있는 자들, 그의 수행원들과 군대를 모두 사방으로 흩어 버린 다음, 칼을 빼 들고 그들을 뒤쫓겠다.

15 이렇게 내가 그들을 민족들 사이로 쫓아 버리고 여러 나라로 흩어 버릴 때에야 ,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16그러나 나는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을 남겨서 칼과 굶주림과 흑사병을 면하게 하여, 그들이 가 있는 민족들 사이에서 자기들이 전에 저지른 역겨운 짓들을 모두 이야기하게 하겠다.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

공포에 떨며 먹고 마시는 상징 행동

17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18 "사람의 아들아, 너는 떨면서 빵을 먹고 불안과 걱정에 싸여 물을 마셔라.

19 그리고 이 땅의 백성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스라엘 땅에 사는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들은 걱정에 싸여 빵을 먹고 놀라움에 싸여 물을 마실 것이다. 모든 주민이 저지는 폭행으로, 이 땅은 풍요가 사라지고 황폐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20 사람들이 살던 성읍들은 폐허가 되고 , 땅은 황무지가 될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

예언자의 환시와 속담

21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내렸다.

22 "사람의 아들아, '세월은 흐르는데 환시는 모두 그대로 지나간다. ' 하며 너희가 이스라엘 땅을 두고 말하는 속담은 어찌된 일이냐 ?

23 그러므로 그들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이 속담을 없애 버려, 이스라엘에서 다시는 이 속담을 말하지 못하게 하겠다. 그리고 그들에게 이렇게 일러라. '환시가 이루어질 날들이 가까웠다.

24이스라엘 집안에 다시는 어떠한 거짓 환시도 아첨하는 점괘도 없을 것이다.

25나 주님은 할 말을 하고 , 그 말은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그대로 이루어진다. 이 반항의 집안아, 나는 너희가 살아 있는 동안에 말을 하고 그대로 실천한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 "

26주님의 말씀이 또 나에게 내렸다.

27"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집안이 '그가 보는 환시는 먼 훗날을 위한 것이고, 그는 먼 앞날을 위해 예언할 따름이다.' 하고 말한다.

28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 말은 어떤 것이든 더 이상 지체하지 않는다. 내가 말하는 것은 그대로 이루어진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 "

거짓 예언자들

13
1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 "사람의 아들아, 예언한다고 하는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을 거슬러 예언하여라. 제 마음대로 예언하는 자들에게 말하여라, '너희는 주님의 말을 들어라.

3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불행하여라. 본 것 하나 없이 제 영을 따르는 어리석은 예언자들 !

4이스라엘아, 너희 예언자들은 폐허 속의 여우와 같다.

5너희는 성벽이 무너진 곳으로 올라가지 않았다. 주님의 날에 전쟁이 벌어졌을 때 굳게 서 있을 수 있도록,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성벽을 보수하지도 않았다.

6 그들은 거짓 환시를 보고 속임수 예언을 하며, 주니이 보내지도 않았는데 주님의 말이라고 하면서 그 말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린다.

7너희는 거짓 환시를 보고 속임수 점괘를 말하지 않았느냐 ? 그러면서도 주님의 말이라고 하는데, 나는 말한 적이 없다.

8 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가 거짓을 이야기하고 속임수 환시를 보았으므로 , 나는 너희를 대적하겠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9 거짓 환시를 보고 속임수 점괘를 말하는 예언자들에게 나는 손을 대겠다. 그들은 내 백성의 모임에 들지 못하고 , 이스라엘 집안의 명단에 오르지도 못하며,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지도 못할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 하느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10 정녕, 평화가 없는 데도 그들은 평화롭다고 말하면서, 내 백성을 잘못 이끌었다.그들은 내 백성이 담을 쌓으면 회칠이나 하는 자들이다.'

11그러므로 너는 회칠하는 자들에게, 담이 무너질 것이라고 말하여라. ' 비가 쏟아지고 큰 우박들이 떨어지며 폭풍이 일어날 것이다.

12그러면 벽이 무너질 때에, 너희가 칠한 회는 어디에 있느냐고사람들이 비난하지 않겠느냐 ?

13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말한다. 내가 분노하여 폭풍을 일으키고 진노하여 비를 쏟으며, 분노하여 큰 우박을 내려 그 벽을 허물어뜨리겠다.

14나는 너희가 회칠한 그 벽을 허물고 땅바닥에 쓰러뜨려, 바탕까지 드러나게 하겠다. 그것이 무너지면 너히는 거기에 깔려 죽을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15나는 이렇게 그 벽과 거기에 회칠한 자들에게 내 화를 다 쏟고 나서 , 너히에게 말하겠다. 벽도 없고 거기에 회칠한 자들도 없다고,

16곧 예루살렘을 두고 예언하며 평화가 없는데도 예루살렘에 관하여 평화의 환시를 보는 이스라엘의 예언자들도 없다고 말하겠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 "

거짓 여예언자들

17 "너 사람의 아들아, 네 동포 가운데 제 마음대로 예언하는 여자들을 주목하고 그들을 거슬러 예언하여라.

18너는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불행하여라. 사람 목숨을 사냥하려고 손목마다 띠를 두르고 , 온갖 키에 맞추어 머리에 쓰는 너울을 만드는 여자들 ! 너희가 내 백성의 목숨을 사냥하면서 너희의 목숨은 부지할 듯 싶으냐 ?

19 너희는 거짓말을 곧이 듣는 내 백성에게 거짓말을 하여, 죽어서는 안 될 사람들을 죽이고 살아서는 안 될 사람들을 살려, 보리 몇 줌과 빵 몇 조각 때문에 내 백성 앞에서 나를 욕되게 하였다.

20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새를 잡듯이 사람의 목숨을 잡는 데에쓰는 너희의 띠들을 가만두지 않겠다. 내가 그것들을 너희 앞에서 찢어 내 버리고 , 너희가 새를 잡듯이 사냥한 목숨들을 놓아 주겠다.

21 또 너희의 너울을 찢어 버리고 너희 손에서 내 백성을 구해 내어 , 그들이 다시는 너희 손에 사냥감이 되지 않게 하겠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22내가 의인을 괴롭히지 않았는데도 너희는 속임수로 의인의 마음을 슬프게 하고, 악인의 손을 거들어 그가 자기의 악한 길에서 돌아와 자기 목숨을 살리게 하지 않았다.

23 그러므로 너희는 더 이상 거짓으로라도 환시를 보지 못하고 , 어떤 점괘도 말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내 백성을 너희 손에서 구해 내겠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 "

우상 숭배자들을 단죄하시다

14
1 이스라엘의 원로 몇 사람이 나에게 와서 내 앞에 앉았다.

2그때에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3 "사람의 아들아, 이 사람들은 자기 우상들을 마음에 품고, 자기들을 죄에 빠뜨리는 걸림돌을 제 앞에다 모셔 놓은 자들이다. 내가 어찌 이러한 자들의 문의를 받을 수가 있겠느냐 ?

4그러므로 그들에게 일러라. '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누구든지 이스라엘 집안에 속한 사람으로서, 자기 우상들을 마음에 품고 자기를 죄에 빠뜨리는 걸림돌을 제 앞에다 놓은 채 예언자에게 오면, 그 많은 우상 때문에 나 주님이 직접 그에게 대답하겠다.

5그리하여 자기들의 그 모든 우상 때문에나에게 등을 돌린 이스라엘 집안의 마음을 사로잡겠다. '

6그러므로 이스라엘 집안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돌아와라. 너희 우상들에게서 돌아서라. 너희의 그 모든 역겨운 것에서 얼굴을 돌려라.

7 누구든지 이스라엘 집안에 속한 사람이든 이스라엘에 머무르는 이방인이든, 나에게 등을 돌려 자기 우상을 마음에 품고 , 자기를 죄에 빠뜨리는 걸림돌을 제 앞에다 놓은 채 , 예언자를 통하여 나에게 문의하려고 그에게 가면, 나 주님이 직접 그에게 대답하겠다.

8나는 그 사람에게 얼굴을 돌려 그를 표징과 속담 거리로 만들고 , 내 백성 가운데에서 잘라 내겠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9 그런데 만일 예언자가 속아 넘어가서 무슨 말을 선포하였다면 , 이는 나 주님이 그 예언자를 속인 것이다. 나는 그에게 손을 뻗어 그를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없애 버리겠다.

10그들은 자기들의 죗값을 짊어져야 한다. 문의하는 자의 죄나 예언자의 죄나 마찬가지다.

11 그래서 이스라엘 집안이 다시는 나를 떠나 헤매지 않고 온갖 죄악으로 자신을 부정하게 만들지 않도록 ,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려는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 "

막을 수 없는 하느님의 심판

12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13 "사람의 아들아, 어떤 나라가 배신하여 나에게 죄를 지었기 때문에, 내가 손을 뻗어 그 나라의 양식을 끊어 버리고 그 나라에 굶주림을 보내어 , 거기에서 사람과 짐승을 잘라 낸다고 하자.

14 비록 그곳에 노아와 다니엘과 욥. 이 세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그들은 자기들의 의로움으로 제 목숨만 구할 수 있을 따름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15 또 내가 그 나라에 사나운 짐승들을 돌아다니게 하여, 그것들이 아이들을 앗아 가고 , 그 짐승들이 무서워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없어서 그 나라가 황무지가 된다고 하자.

16비록 거기에 그 세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 내가 살아 있는 한, 그들은 아들도 딸도 구하지 못할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그들은 자신만 구할 수 있을 뿐, 그 나라는 황무지가 될 것이다.

17 또 내가 그 나라에 칼을 끌어들인 다음, '칼아 너는 이 나라를 돌아다녀라.' 하고 명령하여  내가 그곳에서 사람과 짐승을 잘라 낸다고 하자

18거기에 그 세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 내가 살아 있는 한, 그들은 아들도 딸도 구하지 못할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그들 자신만 구제될 수 있을 따름이다.

19또 내가 그 나라에 흑사병을 보내어 , 피로써 내 화를 그 나라에 쏟아 사람과 짐승을 잘라 낸다고 하자.

20거기에 노아와 다니엘과 욥이 있다 하더라도 , 내가 살아 있는 한, 그들은 아들도 딸도 구하지 못할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그들은 자기들의 의로움으로 제 목숨만 구할 수 있을 따름이다.

21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그러니 내가 예루살렘에서네 가지 해로운 심판, 곧 칼과 굶주림과 사나운 짐승들과 흑사병을 보내어 사람과 짐승을 잘라 낼 때에는 어떻게 되겠느냐 ? 

22그러나 그 안에 살아남은 자들이 있어서, 아들딸들을 데리고 나올 것이다. 그들이 너희에게로 나온다. 그렇게 되면 너희는 그들이 걸어온 길과 행실을 보고 내가 예루살렘에 끌어들인 재앙, 곧 내가 그곳에 끌어들인 모든 것에 대하여 위로를 받을 것이다.

23 너희가 그들이 걸어온 길과 행실을 보게 될 때 , 그들이 너희를 위로할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예루살렘에 한 모든 일이 공연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

쓸모없는 포도나무 같은 예루살렘

15
1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 "사람의 아들아, 포도나무가
다른 어떤 나무보다
숲의 나무들 사이에 있는 덩굴보다 나은 게
무엇이냐 ?

3거기에서 무엇을 만들 재목이 나오겠느냐?
아니면 무엇이라도 걸어 둘 못을 만들 수 있겠느냐?

4보아라, 그것은 땔감으로 불에 들어간다.
양쪽 끝은 불에 타 버리고
가운데는 그을렸으니
그것을 무엇에 쓰겠느냐 ?

5 그것이 옹글 때에도
무엇 하나 만들 수 없었는데
하물에 불에 타고 그을렸으니
무엇을 만들 수 있겠느냐 ?

6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말한다.
숲의 나무들 사이에 있는 포도나무를
땔감으로 불에 집어넣듯이
내가 예루살렘 주민들도 그렇게 하리라.

7나는 그들에게 얼굴을 돌리리라.
그들이 불에서 빠져 나온다 해도
불이 다시 그들을 삼켜 버리리라.
이렇게 내가 그들에게 얼굴을 돌릴 때에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되리라.

8그들이 배신을 하였기에
나는 그 땅을 황무지가 되게 하리라. 
주 하느님의 말이다. "

예루살렘의 역사 :부정한 아내의 역사

16
1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 "사람의 아들아, 예루살렘에게 자기가 저지른 역겨운 짓들을 알려 주어라. 

3너는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예루살렘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의 혈통과 태생으로 말하자면 , 너는 가나안  땅 출신이다. 너의 아버지는 아모리 남자고 너의 어머니는 히타이트 여자다. 

4네가 태어난 일을 말하자면 , 네가 나던 날 , 아무도 네 탯줄을 잘라 주지 않고, 물로 네 몸을 깨끗이 씻어 주지 않았으며 , 아무도 네 몸을 소금으로 문질러 주지 않고 포대기로 싸 주지 않았다.

5 너를 애처롭게 보아서, 동정심으로 이런 일을 하나라도 해 주는 이가 없었다. 오히려 네가 나던 날, 너를 싫어하여 들판에 던져 버렸다.

6그때에 내가 네 곁을 지나가다가, 피투성이로 버둥거리는 너를 보았다. 그래서 내가 피투성이로 누워 있는 너에게 '살아 남아라 !" 하고 말하였다.

7그러고 나서 너를 들의 풀처럼 자라게 하였더니, 네가 크게 자라서 꽃다운 나이에 이르렀다. 젖가슴은 또렷이 드러나고 털도 다 자랐다. 그러나 너는 아직도 벌거벗은 알몸뚱이였다.

8 그때에 내가 다시 네 곁을 지나가다가 보니, 너는 사랑의 때에 이르러 있었다. 그래서 내가 옷자락을 펼쳐 네 알몸을 덮어 주었다. 나는 너에게 맹세하고 너와 계약을 맺었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그리하여 나는 나의 사람이 되었다.

9나는 너를 물로 씻어 주고 네 몸에 묻은 피를 닦고 기름을 발라 주었다.

10수놓은 옷을 입히고 돌고래 가죽신을 신겨 주었고, 아마포 띠를 매어 주고 비단으로 너를 덮어 주었으며 ,

11장신구로 치장해 주었다. 두 팔에는 팔찌를, 목에는 목걸이를 걸어 주고

12 코에는 코걸이를, 두 귀에는 귀걸이를 달아 주었으며 , 머리에는 화려한 면류관을 씌워 주었다.

13이렇게 너는 금과 은으로 치장하고 , 아마포 옷과 비단옷과 수놓은 옷을 입고서, 고운 곡식 가루 음식과 꿀과 기름을 먹었다. 너는 더욱 더 아름다워져 왕비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14네 아름다움 때문에 너의 명성이 민족들에게 퍼져 나갔다. 내가 너에게 베푼 영화로 네 아름다움이 완전하였던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15그런데 너는 네 아름다움을 믿고 , 네 명성에 힘입어 불륜을 저질렀다. 지나가는 아무하고나 마구 불륜을 저질렀다.

16네 옷들을 가져다가 울긋불긋한 산당들을 꾸미고  그 위에서 불륜을 저질렀다, 그런 일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17또 너는 내가 준 금은 패물들을 가져다가, 남자 형상들을 만들어 놓고 그것들과 불륜을 저질렀다.

18너의 수놓은 옷들을 가져다가 그것들에게 입히고, 나의 기름과 향을 그것들 앞에 가져다 놓았다.

19 내가 너에게 준 양식, 곧 내가 너에게 먹으라고 준 고운 곡식 가루와 기름과 꿀을 그것들 앞에 향기로운 제물로 가져다 놓았다. 너는 정말 그렇게 하였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20그리고 너는 네가 나에게 낳아 준 아들딸들을 데려다가 , 그것들에게 양식으로 바쳤다. 너의 그 탕녀 짓만으로는 모자랐단 말이냐 ?

21 너는 내 아들들을 잡아 바쳤다. 불 속을 지나가게 하여 내 아들들을 그것들에게 바쳤다.

22이 모든 역겨운 짓과 불륜을 저지르면서, 너는 벌거벗은 알몸뚱이로 지내던. 피투성이로 버둥거리던 네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않았다.

23너는 불행하여라. 불행하여라 ! 주 하느님의 말이다. 이 모든 악행을 저지른 다음에도,

24너는 단을 쌓고 광장마다 대를 만들었다.

25너는 길 어귀마다 대를 쌓고서는, 지나가는 아무에게나 두 다리를 벌려 수없이 불륜을 저지르며 네 아름다움을 더럽혔다.

26 너는 몸이 큰 네 이웃 이집트인들와도 불륜을 저질렀다. 수없이 불륜을 저질러 내 화를 돋우었다.

27그래서 내가 너에게 손을 뻗어 네 몫을 줄이고, 너를 미워하는 필리스티아 여자들의 뜻에 너를 맡겨 버렸다. 그들마저 네가 걸어온 추잡한 길을 수치스럽게 여겼다.

28 그러고도 너는 성이 차지 않아 아시리아 사람들과 불륜을 저질렀다. 그들과 불륜을 저지르고도 성이 차지 않자.

29 너는 저 상인들의 나라 칼데아와 수없이 불륜을 저질렀다. 그렇게 하고도 너는 성이 차지 않았다.

30주 하느님의 말이다. 네 마음이 얼마나 달아올랐으면, 뻔뻔스러운 창녀들이나 하는 이런 모든 짓을 하였느냐 ?

31길 어귀마다 단을 쌓고 광장마다 대를 만들었으니 말이다. 그러면서도 해웃값을 깔보아 마다하였으니, 너는 여느 창녀와 같지도 않구나 !

32 오히려 남편도 아닌 낯선 자들을 받아들여 간통하는 여자와 같다.

33 창녀들을 몸값을 받는 법이다. 그러나 너는 네 모든 정부에게 놀음차를 주었다. 불륜을 저지르는 너에게로 사방에서 모여들도록 그들에게 선물을 주었다.

34 이렇게 너는 불륜을 저지르면서도 다른 여자들과는 반대로 하였다. 누가 정을 통하려고 너를 따라온 것도 아니고, 네가 해웃값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해웃값을 내주니, 너는 반대로 한 것이다.

35그러니 이 탕녀야, 주님의 말을 들어라.

36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네가 정부들과 너의 그 모든 역겨운 우상과 불륜을 저지르면서 치부를 보이고 알몸을 드러내었으므로, 그리고 그것들에게 스스로 바친 네 자식들의 피 때문에,

37나는 너를 미워하는 자들뿐만 아니라, 네가 함께 즐기던 정부들과 네가 사랑하던 자들을 모두 모아들이겠다. 그들을 사방에서 너에게로 모아들인 다음, 그들 앞에서 네 알몸을 드러내어, 그들이 그 알몸을 다 보게 하겠다.

38 나는 간음하고 살인한 여자들을 재판하듯 너를 재판하고 , 분노와 질투로 너에게 살인죄의 벌을 내리겠다.

39내가 너를 그들의 손에 넘기리니 , 그들은 네 단을 허물고 대를 무너뜨리며, 옷을 벗기고 패물들을 빼앗은 다음, 너를 벌거벗은 알몸뚱이로 버려 둘 것이다.

40그들은 패거리를 몰고 올라와서, 너에게 돌을 던지고 칼로 너를 토막낼 것이다.

41너의 집들을 불사르고 많은 여자들이 보는 앞에서 너에게 벌을 내릴 것이다. 나는 이렇게 너의 탕녀 짓에 끝장을 내고 , 다시는 해웃값을 주지못하게 하겠다.

42 그제야 너에 대한 나의 화가 풀리고 , 내 질투가 너에게서 사그라질 것이다. 마음이 가라앉아 내가 다시는 분노를 터뜨리지 않을 것이다.

43네가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않고  이 모든 것으로 나를 화나게 하였으니 , 내가 어찌 네가 걸어온 길을 네 머리 위로 되갚지 않을 수 있겠느냐 ? 주 하느님의 말이다. 너는, 네 모든 역겨운 짓에다가 이 추잡한 짓마더 저지르지 않았느냐 ?

44 보아라, 속담을 짓는 이들은 모두 너를 두고 '그 어머니에 그 딸 ' 이라고 말할 것이다.

45네가 바로 남편과 자식들을 미워하던 그 어머니의 딸이고 , 네가 바로 남편과 자식들을 미워하던 그 자매들의 동기다. 너희 어머니는 히타이트 여자고 아버지는 아모리 남자다.

46 그리고 네 언니는 자기 딸들을 데리고 네 왼쪽에 살던 사마리아이고 , 동생은 자기 딸들을 데리고 네 오른쪽에 살던 소돔이다/

47 너는 그들의 길을 따라가고  그들의 역겨운 짓을 따라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짧은 시간에 , 네가 걷는 모든 길에서 그들보다 더 타락하였다.

48 주 하느님의 말이다. 내 생명을 걸고 말하는데, 네 동생 소돔과 그 딸들은, 네가 네 딸들과 함께 한 짓만큼은 결코 하지 않았다.

49 네 동생 소돔의 죄악은 이러하다. 소돔과 그 딸들은 교만을 부리며, 풍부한 양식을 가지고 걱정 없이 안락하게 살면서도 가련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의 손을 거들어 주지 않았다.

50 그들은 거만을 떨며 내 눈 앞에서 역겨운 짓을 저질렀다. 그래서 나는 네가 본 것처럼 그들을 없애 버렸다.

51 사마리아는 네가 지은 죄의 반만큼도 죄짓지 않았다. 너는 역겨운 짓들을 그들보다 더 많이 하였다. 네가 저지른 그 모든 역겨운 짓으로, 너의 자매들이 오히려 의롭게 여겨지도록 만들었다.

52 네 자매들보다 더 역겹게 행동하고 죄를 지어 그들이 유리한 판결을 받게 하였으니, 너도 마땅한 수치를 당하여라. 네 자매들이 오히려 너보다 더 의롭게 여겨진다. 네가 이렇게 네 자매들이 의롭게 여겨지도록 만들었으니, 너도 부끄러워하면서  마땅한 수치를 당하리라.

53 나는 그들의 운명을, 소돔과 그 딸들의 운명을, 사마리아와 그 딸들의 운명을 되돌리겠다. 그들과 함께 너의 운명도 되돌리겠다.

54 그것은 네가 마땅한 수치를 당하고 네가 저지른 모든 것을 수치스럽게 여겨, 그들을 위로하게 하려는 것이다.

55 너의 자매들, 곧 소돔과 그 딸들이 예전 상태로 돌아가고, 사마리아와 그 딸들이 예전 상태로 돌아갈 때, 너와 네 딸들도 예전 상태로 돌아갈 것이다.

56네가 교만하던 때에는 네 동생 소돔이 네 이야깃거리가 아니었느냐 ? 

57 그러나 그것은 네 악행이 드러나기 전의 일이다. 이제는 네가 아람의 딸들과 그 모든 이웃과 필리스티아 딸들, 곧 사방에서 너를 비웃는 자들의 놀림간이 되었다.

58네가 저지른 그 추잡한 짓과 역겨운 짓의 결과를 너는 짊어져야 한다. 주님의 말이다.

59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는 네가 한 대로 너에게 해 주겠다. 너는 맹세를 무시하여 계약을 깨뜨렸다.

60그러나 나는 네가 어린 시절에 너와 맺은 내 계약을 기억하고 너와 영원한 계약을 세우겠다.

61너와 맺은 계약에는 들어 있지 않지만, 내가 네 동생들과 함께 네 언니들도 데려다가 너에게 딸로 삼아 주면, 너는 네가 걸어온 길을 기억하고 수치스러워 할 것이다.

62이렇게 내가 너와 계약을 세우면 , 그제야 너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63이는 네가 저지른 모든 일을 내가 용서할 때, 네가 지난 일을 기억하고 부끄러워하며, 수치 때문에 입을 열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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