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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추덕들의 성경 근거 - 지혜서 8,7 [교리용어_사추덕] wisdom 996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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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3 ㅣ No.1427



당부의 말씀: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의 글들은 어떤 특정인의 감정을 자극하기 위하여 마련된 글들이 결코 아니기에, 다음의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1) 지금까지 필자의 글들을 읽고서 필자에 대한 "분노(anger)" 혹은 "질투(envy)"를 가지게 된 분들은, 혹시라도 그분들께 "걸림돌(stumbling block)"일 수도 있는, 많이 부족한 죄인의 글들을 더 이상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2) 그리고 위의 제(1)항의 당부의 말씀을 읽고도 굳이 이 화면의 아래로 스스로 이동하여, 많이 부족한 죄인의 아래의 본글을 읽는 분들은, 필자에 대한 "분노(anger)"와 "질투(envy)" 둘 다를 가지지 않을 것임에 동의함을 필자와 다른 분들께 이미 밝힌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3) 그리 길지 않은 인생 여정에 있어, 누구에게나, 결국에, "유유상종[類類相從, 같은 무리끼리 서로 사귐 (출처: 표준국어대사전)]"이 유의미할 것이라는 생각에 드리는 당부의 말씀입니다.
 








+ 찬미 예수님!

1. 들어가면서





 

[내용 추가 일자: 2020년 11월 8일]

1-1. 다음은, "Modern Catholic Dictionary"에 제시된 "wisdom"(지혜)이라는 용어에 대한 설명 전문입니다:


출처: http://www.therealpresence.org/dictionary/w/w044.htm 

(발췌 시작)

WISDOM


The intellectual virtue concerning the first or highest causes of all things. It is also the actual possession of such knowledge.


지혜(wisdom)


모든 사물들의 첫 번째 혹은 최고의 원인(causes)들에 관한 지성덕(intellectual virtue)을 말합니다. 이 용어는 그러한 지식의 현실태적 소유를 또한 말합니다.

(이상, 발췌 끝)

[이상, 2020년 11월 8일자 내용 추가 끝] 

 


1-2. 이 글에서는,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 윤리 신학에 있어 주된 윤리덕들인 사추덕[四樞德, the four cardinal virtues, 현명(prudence, 지덕), 정의(justice, 의덕), 굳셈(strength, 용덕), 절제(temperance, 절덕)]들의 성경 근거인 지혜서 8,7에 대하여 함께 고찰하도록 하겠습니다.

게시자 주: 사추덕[四樞德, the four cardinal virtues, 현명(prudence, 지덕), 정의(justice, 의덕), 굳셈(strength, 용덕), 절제(temperance, 절덕)]들에 대한 가톨릭 교회 교리서 요약편(CCCC)의 설명들 및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해당 항들로의 안내들은 다음에 있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969.htm <----- 필독 권고
(이상, 게시자 주 끝).

     아래의 제2항제3항에서, 특히 굵게 파란 색깔 혹은 빨간 색깔을 입힌 단어들에 주목하도록 하십시오:

2.
2-1.
다음은 새 번역 성경 지혜서 8,7 전문입니다:
 
(발췌 시작)
누가 의로움을 사랑하는가? 지혜의 노고에 이 따른다. 정녕 지혜는 절제예지를, 정의용기를 가르쳐 준다. 사람이 사는 데에 지혜보다 유익한 것은 없다.
(이상, 발췌 끝).

게시자 주:
(1)
 (번역 미숙 한 개) 다음에 있는 교황청 홈페이지 제공의 NAB(New American Bible) 본문의 용어 색인 정보에 의하면, 이 영어본 성경 본문 전체에 걸쳐, "virtues(덕들)" 이라는 복수 명사가 단 세 번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특히 전후 문맥 안에서 오로지 지혜서 8,7만이 이 덕들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기에, 지혜서 8,7에서, "덕" 이라는 단수 명사 대신에, "덕들" 로 표기하여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http://www.vatican.va/archive/ENG0839/2/WH.HTM <--- 필히 확인 요.

(2) 그리고 여기서 말해지고 있는 의인화된 지혜(wisdom)는, 지혜서 7,22-8,1에서 그 정체성이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는[예를 들어, 하느님의 모상(지혜 7,26)]창조되지 않은, 영원한 지혜(the eternal wisdom)이신, 즉 하느님의 아드님(the Son of God, 성자)을 말합니다.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글에 있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843.htm <----- 필독 권고.
(이상, 게시자 주 끝).

2-2. 다음은 NAB 지혜서 8,7 전문입니다:

출처: http://old.usccb.org/nab/bible/wisdom/wisdom8.htm

(빌췌 시작)
Or if one loves justice, the fruits of her works are virtues; For she teaches moderation and prudence, justice and fortitude, and nothing in life is more useful for men than these.
(이상, 발췌 끝)

2-3. 그리고 다음은 교황청 홈페이지 제공의 중국어본 성경 지혜서 8,7 전문입니다:

출처: http://www.vatican.va/chinese/bibbia.htm

(발췌 시작)
8:7 若有人愛慕正義,應知道:德行是智慧工作的效果,因???訓人節制,明智、公義和勇敢:在此生沒有比這些?人更有裨益。

3.
3-1.
다음은 지혜서 8,7을 인용하고 있는 우리말본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1805항 전문입니다:

출처: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발췌 시작)
사추덕의 구별

1805
네 가지 덕이‘중추적’구실을 한다. 그러므로 이 네 가지 덕을‘사추덕’ (四樞德) 이라고 부른다. 다른 모든 덕은 이 네 가지 덕을 중심으로 묶을 수 있다. 사추덕은 현명, 정의, 용기,  절제이다. “누가 의로움을 사랑하는가?  지혜의 노고에 덕이 따른다. 정녕 지혜는 절제와 예지를, 정의와 용기를 가르쳐 준다” (지혜 8,7) . 이 덕들은 성경의 여러 부분에서 다른 이름으로 찬양된다.

1806 현명은 모든 상황에서 우리의 참된 선을 식별하고 그것을 실행할 올바른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실천 이성을 준비시키는 덕이다. “영리한 이는 제 발걸음을 살핀다” (잠언 14,15)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차려 기도하십시오” (1베드 4,7) . 토마스 데 아퀴노 성인아리스토텔레스를 따라 현명은“올바른 행동 규범” 62)이라고 말한다. 현명은 주저나 공포, 은폐나 위선
과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  현명은 ‘덕의 마부(馬夫)’ (auriga virtutum) 라고 불린다. 곧 현명은 다른 덕들에게 규율과 척도를 일러 줌으로써 그것들을 이끈다. 양심의 판단을 직접 인도하는 것은 현명이다. 현명한 사람은 이 판단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고 규제한다.  이 덕으로 우리는 구체적인 경우에
윤리적 원칙을 오류 없이 적용하며 이루어야 할 선과 피해야 할 악에 대한 의심을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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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성 토마스 데 아퀴노, 「신학 대전」 , 2-2, q. 47, a. 2, sed. contra: Ed. Leon. 8,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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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자 주 3-1: 위의 제2-1항제3-1항을 정밀하게 비교/검토하면, 사추덕들 중에서 영어로 "prudence"로 번역되는, 실천적 지성덕(practical intellective virtue)인 prudentia 가, 우리말로의 번역 과정에서 동일하지 않게 번역되었음을 알 수 있다, 즉, 새 번역 성경 지혜서 8,7에서 사용되고 있는 차용된 번역 용어들(빨간 색칠한 용어들 - 예지 및 영리한)우리말본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1805항에서 사용되고 있는 차용된 번역 용어(파란 색칠한 용어 - 현명)가 동일하지 않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2. 다음은 지혜서 8,7을 인용하고 있는 영어본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1805항 전문입니다:

출처: http://www.vatican.va/archive/ENG0015/__P65.HTM

(발췌 시작)
 

 

The cardinal virtues
1805 Four virtues play a pivotal role and accordingly are called "cardinal"; all the others are grouped around them. They are: prudence, justice, fortitude, and temperance. "If anyone loves righteousness, [Wisdom's] labors are virtues; for she teaches temperance and prudence, justice, and courage."64 These virtues are praised under other names in many passages of Scripture.
 
1806 Prudence is the virtue that disposes practical reason to discern our true good in every circumstance and to choose the right means of achieving it; "the prudent man looks where he is going."65 "Keep sane and sober for your prayers."66 Prudence is "right reason in action," writes St. Thomas Aquinas, following Aristotle.67 It is not to be confused with timidity or fear, nor with duplicity or dissimulation. It is called auriga virtutum (the charioteer of the virtues); it guides the other virtues by setting rule and measure. It is prudence that immediately guides the judgment of conscience. the prudent man determines and directs his conduct in accordance with this judgment. With the help of this virtue we apply moral principles to particular cases without error and overcome doubts about the good to achieve and the evil to avoid.
(이상, 발췌 끝).

게시자 주 3-2: 위의 제2-2항제3-2항을 정밀하게 비교/검토하면, 사추덕들 중에서 실천적 지성덕(practical intellective virtue)을 나타내는 라틴어 용어 prudentia 가, NAB(New American Bible) 지혜서 8,7영어본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1805항 둘 다에서, 동일하게 "prudence"로 번역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3. 그리고 다음은 지혜서 8,7을 인용하고 있는 중국어본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1805항 전문입니다:

출처: http://www.vatican.va/chinese/ccc/ccc_zh-t-1776.pdf

(발췌 시작)
四樞德的分辨

1805. 有四個德行扮演著樞紐的角色。因此被稱?「樞德」;其他一切德行環繞著這四個樞德而組合在一起。四樞德就是智德、義德、勇德和節德。「?愛慕正義??應知道:德行是智慧工作的效果,因???訓人節制、明智、公義和勇敢」(智8:7)。這四個樞德,在別的名稱之下,在聖經許多章節中,備受讚揚。

게시자 주 3-3:
(1) 위의 제2-2항제3-2항을 정밀하게 비교/검토하면, 사추덕들 중에서 실천적 지성덕(practical intellective virtue)을 나타내는 라틴어 용어 prudentia 가, 교황청 홈페이지 제공의 중국어본 성경 지혜서 8,7과 또한 교황청 홈페이지 제공의 중국어본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1805항 둘 다에서 동일하게 明智로 번역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2) 그리고 이 용어 번역은 다음의 주소에 있는 基督宗?外???神??典 에 주어진 용어 번역과 일치합니다:

http://www.chinacath.org/book/html/162/9641.html <--- 꼭 들여다 보십시오.

(3) 그러나, 이 번역 용어 "明智(명지)" 는 다음의 주소에 있는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중국어본 신학 대전 색인에서 사용중인 번역 용어 "智德(지덕)" 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umma/ch/18_Index.pdf
(이상, 게시자 주 3-3 끝)

질문 1: 그렇다면, 게시자 주 3-1에서, 라틴어 prudentia 를, "현명"으로 번역하는 것이 더 나은 차용 번역일까요? 아니면, "예지" 로 번역하는 것이 더 나은 차용 번역일까요?

질문 1에 대한 답변: 이것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한 작업을 이어지는 제4항에서부터 진행하였습니다.

(i) 우선적으로, 표준국어대사전에 주어진 "현명(賢明)", "지덕(智德)", 그리고 "예지" 라는 한자어 단어들에 대한 설명을 읽습니다.

(ii) 그런 다음에, 성 토마스 아퀴나스(St. Thomas Aquinas)신학 대전(Summa Theologica)에 주어진 "prudence(prudentia)" 에 대한 설명을 학습합니다.

(iii) (결론) 위의 (i)(ii)에 근거하여, "예지" 보다는 "현명(賢明)/지덕(智德)"prudentia차용된 번역 용어로서 더 적합함을 결론으로서 도출합니다.

게시자 주: 다음은, 2005년에 새 번역 성경이 처음으로 출판되기 전인, 2003년 5월 8일자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 발행의 사목 잡지(제2928호)에 실린 글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위의 결론 (iii)과 일치합니다.

출처: http://samok.cbck.or.kr/contents/sub0106.asp?idx=5513&page=13

(발췌 시작)
9. '예지’와 '현명’(1805-1806항)

예전에는 사추덕을 지덕(智德), 의덕(衝惠), 용덕(勇德), 절덕(節德)이라고 불렀다. 첫 번째 덕인지덕을 용어위원회가 ‘예지’로 하자는 의견을냈으나 공동 번역에 따라 '현명’으로 번역하였다. "지혜는 사람에게 절제와 현명과 정의와 용기를 가르쳐 준다”(지혜8,7). 공동번역은 prudentia 또는 prudens 를 '현명 (함)’ 또는 ‘현명한’으로 번역하였고, 예지로 번역한 곳은 잠언8,14 한 군데 뿐이다.

교리서에서는 '현명한’이라는 형용사를 많이 사용하는데 '현명’의 경우에 는 쉽게 '현명한’ 이라고 번역할 수 있으나 '예지’ 의 경우에는 '예지를 갖춘’ 또는 '예지가 있는’ 식으로 번역하여야 할 것이다. 공동 번역에서 형용사로 쓰인 경우는 51번이며, 명사로는 10번 밖에 없다는 점도 참고하기 바란다.
(이상, 발췌 끝).

4.
4-1.
다음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주어진 "현명"에 대한 설명입니다:

출처: http://124.137.201.223/search/View.jsp
(발췌 시작)
현명(賢明)

「명사」
어질고 슬기로워 사리(事理)에 밝음.
(이상, 발췌 끝).

게시자 주: 아래의 제4-3항에 발췌한 "예지" 에 대한 설명보다는 "현명"에 대한 바로 이 설명이, 아래의 제4-4항에 주어진 "prudence (prudentia)" 정의(definition)에 더 근접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아래의 제4-2항에 또한 발췌한, 중국 가톨릭계에서도 사용해 온, "prudence (prudentia)" 에 대응하는 차용 번역 용어인 "지덕(智德)" 이라는 기존의 용어 설명에 더 근접함을 알 수 있습니다.

4-2. 다음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주어진 "지덕(智德)" 에 대한 설명입니다:
출처: http://124.137.201.223/search/View.jsp
(발췌 시작)
지덕(智德)

「명사」
「1」『가톨릭』사추덕의 하나. 어떤 행위의 옳고 그름을 올바르게 판단하는 덕을 이른다.
(이상, 발췌 끝)

4-3. 다음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주어진 "예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출처: http://124.137.201.223/search/View.jsp

4-3-1.
(발췌 시작)
예지(睿旨)

「명사」『역사』
왕세자가 임금을 대신하여 정치를 할 때 내리는 명령.
(이상, 발췌 끝)

4-3-2.
(발췌 시작)
예지(銳智)

「명사」
날카롭고 뛰어난 지혜.
(이상, 발췌 끝).

4-3-3.
(발췌 시작)
예지(叡智)

「명사」
사물의 이치를 꿰뚫어 보는 지혜롭고 밝은 마음.
(이상, 발췌 끝).

4-3-4.
(발췌 시작)
예지(豫知)

「명사」
「1」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앎.
「2」『심리』미래의 일을 지각하는 초감각적 지각. 또는 그런 능력.
(이상, 발췌 끝).

게시자 주 4-3:
(1) 첫 번째 심각한 문제가 어디에 있는가 하면, 우선적으로, 지혜서 8,7에서 차용 번역 용어로서 사용되고 있는 우리말 단어 "예지"가 해당 한자단어를 병기하지 않았기에, 첫 번째 한자단어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개의 한자단어들 중의 어느 것을 말하는지 독자들이 파악할 수 없는 데에 있습니다.
 
[내용 추가 일자: 2014년 5월 5일]
(2) 성 토마스 아퀴나스(St. Thomas Aquinas)의 저술인 신학 대전(Summa Theologica)의 영어본 IIa IIae, q49, a2 시작 부분에 다음과 같은 주석이 주어져 있습니다:
 
(발췌 시작)
Understanding: Otherwise intuition; Aristotle's word is nous
 
이해(understanding): 다른 방식으로 직관(intuition)을 말하며,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의 단어는 nous 입니다.
(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3) 다음의 주소를 클릭하면, "새 번역 성경"의 신약 본문 전체에 걸쳐 "예지"라는 번역 용어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599항의 본문 중에서 발췌하여 직접 인용하고 있는, 사도행전 2,23에서 단 한 번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 번역 용어에 대응하는 NAB 사도행전 2,23에서의 영어 단어는 "foreknowledge" 입니다. 따라서 이에 비추어 볼 때에, "새 번역 성경"의 사도행전 2,23에서의 "예지" 는 위의 제4-3항에 발췌된, 표준국어대사전에 그 설명들이 주어진, 여러 개의 "예지" 들 중에서, 제4-3-4항"예지(豫知)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새 번역 성경"의 사도행전 2,23에서의 "예지" 사추덕들 중의 하나인 "현명(prudence)" 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였습니다.
 
(4) 다른 한편으로, 다음의 주소를 클릭하면, NAB(New American Bible) 본문 전체에서 "foreknowledge(예지, 豫知)"가 번역 용어로서 사용된 절들이 유딧기 9,6; 사도행전 2,23; 1베드로 1,2 이렇게 총 세 군데뿐임을 알 수 있습니다:
http://www.vatican.va/archive/ENG0839/9/FT.HTM
 
그런데, NAB 유딧기 9,6에서 "foreknowledge"로 번역된 표현이 "새 번역 성경" 유딧기 9,6에서, 일관성있게 "예지(豫知)" 로 번역되는 대신에"선견(先見, foresight)"으로 번역되었습니다. 그리고 NAB 1베드로 1,2의 "foreknowledge"에 대응하는 "새 번역 성경" 1베드로 1,2 에서의 번역 표현은, 일관성있게 "예지(豫知)" 로 번역되는 대신에, "미리 선택하신" 입니다.
 
(5) "새 번역 성경"의 구약 본문 중에서 "예지" 라는 번역 용어가 사용된 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영어 단어는 NAB(New American Bible)와 NABRE(New American Bible Revided Edition)의 대응하는 절에서 사용되고 있는 번역 용어입니다. 그리고 대응하는 영어 단어가 없을 경우에는 "대응하는 영어 단어 없음" 이라고 적었습니다:
 
 
시편 139,6 예지 - knowledge
                  [RSV: knowledge] 
                  [새 대중 라틴말: scientia]
 
잠언 1,2 예지 - intelligence
                [RSV: insight]
잠언 2,3 예지 - intelligence 
                [NAB: "intelligence"로 번역된 표현은 "예지"로 번역되었고, 
                      "understanding"으로 번역된 표현은 "슬기"로 번역됨.]
                [RSV: insight]
잠언 3,5 예지 - intelligence
                [RSV: insight]
잠언 4,1 예지 - understanding
                [RSV: insight]
잠언 4,5 예지 - understanding
                [RSV: insight]
잠언 4,7 예지 - understanding
                [RSV: insight]
잠언 7,4 예지 - Understanding
                [RSV: insight]
잠언 8,14 예지 - understanding
                [RSV: insight]
잠언 9,6 예지 - understanding
                [RSV: insight]
잠언 9,10 예지 - understanding
                [RSV: insight]
잠언 16,16 예지 - undestanding
                [RSV: understanding]
잠언 18,15 예지 - knowledge
                [RSV: knowledge]
잠언 23,4 예지 - 대응하는 영어 단어 없음.
                [RSV: 대응하는 영어 단어 없음.] 
잠언 23,23 예지 - understanding
                [RSV: understanding]
잠언 30,2 예지 - intelligence
                [RSV: understanding]
 
지혜서 3,15 예지 - understanding
                   [RSV: understanding]
지혜서 4,9 예지 - understanding
                   [RSV: understanding]
지혜서 6,15 (완전한) 예지(*) - (perfection of) prudence
                              [RSV: (perfect) understanding]
지혜서 7,7 예지 - prudence
                  [RSV: understanding]
지혜서 7,16 예지 - prudence
                  [RSV: understanding]
지혜서 8,6 예지 - prudence
                        [RSV: understanding]
지혜서 8,7 예지(**) - prudence
                  [RSV: prudence]
지혜서 8,18 예지 - prudence
                  [RSV: understanding]
지혜서 8,21 예지 - prudence
                  [RSV: insight]
지혜서 17,7 예지 - shrewdness
                  [RSV: wisdom] 
 
집회서 1,24 예지 - 대응하는 영어 단어 없음. [문장이 완전히 다름].
                  [RSV: good sense]  
 
이사야서 53,11 예지 - 대응하는 영어 단어 없음. [문장이 완전히 다름].
                   [RSV: 대응하는 영어 단어 없음.] 
 
예레미야서 10,12 예지 - skill
                  [RSV: understanding]
예레미야서 51,15 예지 - skill
                  [RSV: understanding]
 
바룩서 3,9 예지 - prudence
                  [RSV: wisdom]
바룩서 3,14 예지 - prudence
                  [RSV: wisdom]
바룩서 3,28 예지 - prudence
                  [RSV: wisdom]
 
다니엘서 1,20 예지 - prudence [NABRE: understanding]
                     [RSV: understanding]
다니엘서 2,21 예지를 알다 - undestand (동사)
                     [RSV: understanding]
 
호세아서 4,1 예지 - knowledge
                    [RSV: knowledge] 
호세아서 4,6 예지 - knowledge
                    [RSV: knowledge] 
호세아서 6,6 예지 - knowledge
                    [RSV: knowl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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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자 주: 영어로 "perfection of prudence" 로 번역되는 표현을, "현명의 완미(完美, 완전하고 그리고 결함이 없음)" 로 번역하는 대신에, "완전한 예지" 로 번역한 것은, RSV(Revised Standard Version) 지혜서 6,15에서 "perfect understanding" 로 번역된 표현의 어법대로 우리말로 번역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 게시자 주: 따라서, "새 번역 성경" 지혜서 8,7에서 "예지"로 번역된 표현이 명백한 번역 오류임을 알 수 있다.
-----
 
(6) 사족입니다만, NAB 잠언서 1,2에서 사용되고 있는 discipline 이라는 용어의 정의(definition)는 다음과 같습니다:
 
(발췌 시작)
Discipline: education or formation which dispels ignorance and correct vice.
 
훈련/단련(discipline): 무지(ignorance)를 쫓아내고 그리고 악덕(vice)을 교정하는 교육 혹은 형성(formation)을 말합니다.
 
(7) 그리고 다음은, Modern Catholic Dictionary에 주어진 "discipline" 이라는 용어에 대한 설명입니다. 첫 번째 문장이 그 정의(definition)입니다:
 
(발췌 시작)

DISCIPLINE

 

Systematic mental, moral, or physical training under someone in authority. The term also applies to the order maintained by persons under control, whether self-determined or imposed by others. It is likewise a private means of penance, in use among ascetics since the early Church, e.g., a whip or scourge. It is the exercise by the Church of her right to administer spiritual penalty, and it may finally refer to any of the laws and directions set down by Church authority for the guidance of the faithful. (Etym. Latin disciplina, instruction, knowledge.)

 

훈련/단련(discipline)

 

권위에 있는 어떤 자 아래에서 체계적인 심리적, 윤리적, 혹은 신체적 훈련(taining)을 말합니다. 이 용어는, 스스로 정하여진 혹은 다른 이들에 의하여 부과된, 통제 아래에 있는 인격들에 의하여 유지되는 수도회들에 또한 적용됩니다. 이것은 마찬가지로,  예를 들어, 채찍질 혹은 회초리질 등과 같이, 초기 교회 이후로  금욕주의자들(ascetics) 사이에서 사용되어온, 참회의 어떤 사적인 수단(a private means)입니다. 이것은 교회에 의하여, 영적 처벌을 관리하기 위한, 교회의 권리의 행사이며, 그리고 이것은 결국에 열심 신자들의 인도를 위하여 교회 권위에 의하여 적혀진 법들과 지침들 중의 어느 것에 대한 언급일 수도 있습니다. [어원.  Latin disciplina, instruction, knowledge.]

(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이상, 내용 추가 끝]
 
4-4. 위의 제3항에서 보았듯이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1805항의 본문에서 언급되고 있는, 성 토마스 아퀴나스(St. Thomas Aquinas, 즉 성 토마스 데 아퀴노)의 저술인 "신학 대전(Summa Theologica)" 및 이 저술의 입문서인 "신학 대전 여행" 에 주어진 "prudence(현명)"에 대한 설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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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수 있습니다. "prudence (prudentia)" 라는 용어의 가톨릭 그리스도교 신학적 정의(definition)를 올바르게 이해하고자 하는 분들 모두의 필독을 강력히 권고드립니다.

4-5. 그리고 성 토마스 아퀴나스(St. Thomas Aquinas, 즉 성 토마스 데 아퀴노)의 저술인 "신학 대전(Summa Theologica)" 및 이 저술의 입문서인 "신학 대전 여행" 에 주어진 "wisdom(지혜)"에 대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하면 <----- 또한 필독 권고

읽을 수 있습니다. "wisdom (sapientia)" 라는 용어의 가톨릭 그리스도교 신학적 정의(definition)를 올바르게 이해하고자 하는 분들 모두의 필독을 강력히 권고드립니다.

게시자 주: 지금까지 살펴본 바로부터 우리는,

(i) 이사야서 11,2-3이 그 성경적 근거인 "성령칠은(the seven gifts of the Holy Spirit)" 들 중의 한 개인, 사변적 및 실천적 지성덕(the speculative and intellectual virtue)인, 창조된(created) "지혜(智慧, wisdom, spientia)"와,
(ii) 지혜서 8,7이 그 성경적 근거인, "사추덕(the four cardinal virtues)" 들 중의 한 개인, 실천적 지성덕(the practical intellective virtue)인 "현명[prudence, prudentia, 지덕(智德)]"

차이점을 더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이들 사이의 차이점들은 이번의 글에 이어지는 글로서 별도로 작성할 생각입니다. 
 
"현명(지덕)은 지혜이나,

그 역은 일반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다른 한편으로, 번역서인 성경 본문에서,

질문 2: "지혜" (이사야 11,2) 와 "예지" (지혜 8,7) 의 차이점은 무엇인지요?

게시자 주: 두 번째 심각한 문제가 어디에 있는가 하면, "prudentia(prudence)" 의 번역 용어로서 "예지"를 선택할 경우에, 표준국어대사전에 주어진 "예지" 라는 이 차용된 번역 용어의 의미가, 또한 가능한한 온전하게 전달해 주어야 하는 원 용어 "prudentia"의 의미와 상당히 차이가 나는 데에 있습니다.

5.

이 항에서는, 영어로 "prudence"로 번역되는 지혜서 8,7에서의 해당 단어가, 어떤 한자 단어로 차용 번역이 되고 있는지, google 인터넷 검색 기능을 사용하여, 차용 번역 용어의 의미는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일단 세속에 있어서의 단순한 용례들에 대한 비교/검토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5-1. 여기를 클릭하면, "prudence" "銳智" 를 key words 로 하여 google 로 검색한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국외의 단 두 개의 파일만이 검색되므로, 우리나라 가톨릭계에서만 독단적/독선적으로 "prudentia""예지(銳智)" 로  차용 번역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5-2. 여기를 클릭하면, "prudence" "叡智" 를 key words 로 하여 google 로 검색한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국외의 약2,000개 이상의 파일들이 검색되므로, 우리나라 가톨릭계에서 "prudentia""예지(叡智)" 로 차용 번역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아래의 제5-4항제5-5항에서의 검색 결과가 더 타당한 차용 번역 용어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5-3. 여기를 클릭하면, "prudence" "豫知" 를 key words 로 하여 google 로 검색한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국외의 약6개의 파일들만이 검색되므로, 우리나라 가톨릭계에서만 독단적/독선적으로 "prudentia""예지(豫知)" 로  차용 번역할 수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5-4. 여기를 클릭하면, "prudence" "賢明" 를 key words 로 하여 google 로 검색한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국외의 약36,000개의 파일들이 검색되므로, 위의 제5-2항의 검색 결과와 또한 비교/검토를 하였을 때에, 우리나라 가톨릭계에서도 "prudentia""현명(賢明)" 으로  차용 번역하는 것은 제5-2항의 결과보다 더 타당하다는 생각입니다.

5-5. 여기를 클릭하면, "prudence" "明智" 를 key words 로 하여 google 로 검색한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국외의 약 68,000개 이상의 파일들이 검색되므로, 위의 제5-2항의 검색 결과 및 제5-4항의 검색 결과와 또한 비교/검토를 하였을 때에, 우리나라 가톨릭계에서도 "prudentia" "명지(明智)" 로 또한 차용 번역하는 것이 타당할 수도 있습니다.

5-6. (결론) 그러나 위의 제4-4항에 주어진 "prudence" 라는 용어의 가톨릭 그리스도교 교리적 의미를 고려할 때에, "prudence" 를 "명지(明智)" 보다는 "현명(賢明)" 으로 번역하는 것이, 교리적 내용 전달에 있어, 더 타당하는 결론을 도출합니다.

6. 이 글의 마지막으로,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가 납득할 수 없는 의문점 한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즉, 가톨릭 교회의 전례력에 있어 주일뿐만이 아니라 대축일 혹은 주간 어느 날에도, 사추덕(the four cardinal virtues)들의 성경 근거이기에 가톨릭 그리스도교의 전통적 윤리 신학의 성경 근거인, 지혜서 8,7이 포함된 제1독서가 미사 중의 말씀 전례에서 읽히지 않고 있는 점입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직후인 1969년에 그동안 사용해 오던 가톨릭 보편 교회의 전례력이 개정될 때에, 어찌하여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되었는지 참으로 납득할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다음의 두 자료들을 또한 참고하십시오:

출처: http://org.catholic.or.kr/conservatory/frames/mp34todayreading.shtml

주일말씀전례성경색인 <----- 클릭한 후에 Wis 를 찾아 보십시오. 

주간말씀전례성경색인 <----- 클릭한 후에 Wis 를 찾아 보십시오. 

Wis 7:22b—8:1(즉, 지혜서 7,22ㄴ-8,1)연중 제32주간 목요일 제1독서로 발췌하고 있고, 그리고 그 다음으로, Wis 9:13-18b (즉, 지혜서 9,13-18ㄴ)다해 연중 제23주일 제1독서로 발췌하고 있으나, 그러나 이들 사이의 구절들은, 현재 사용 중인 가톨릭 교회의 전례력에 있어, 제1독서로 전혀 발췌되지 않고 있음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이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하고서 약 2주 동안 고민하였는데, 어찌하여, 사추덕(the four cardinal virtues)들의 성경 근거이기에 가톨릭 그리스도교의 전통적 윤리 신학의 성경 근거인 지혜서 8,7을 포함하는, 예를 들어, 지혜서 8,3-8이, 1969년의 전례력 개정시에 가톨릭 교회의 전례력에서 제외되었는지에 대하여, 한 번 별도의 시간을 내어, 교황청 유관 부서에 정식으로 문의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의 생각에, 16세기 초반(1521년)에 파문을 당한 이후에 교회를 뛰쳐나간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년)가, 자신 고유의 목적과 판단에 의하여, 지혜서를 구약 성경 경전들의 목록에서 제외시킨 이유가,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 윤리 신학의 성경 근거가 지혜서 8,7임을 그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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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작업에 소요된 시간: 약9시간 (자료조사 및 우리말 번역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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