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21/08/24 화요일

인쇄

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8-03 ㅣ No.4756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21/08/24 화요일

 

바르톨로메오 사도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갈릴래아 카나 출신입니다. 필립보 사도가 인도하여 예수님의 제자가 된 나타나엘과 동일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요한 1,45-51 참조). 예수님께서는 그를 참된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요한 1,47) 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바르톨로메오 사도는 주님께서 승천하신 뒤 인도와 터키로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아르메니아에서 순교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의 제자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찾아가 주님을 소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소. 나자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분이시오.”(요한 1,45) 나타나엘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나자렛에 대한 선지식에 따라, 예수님이 나자렛 출신이라는 필립보의 말을 우습게 여깁니다.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46) 말로는 더 이상 표현할 수 없다고 여긴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46)라고 권고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그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47) 예수님께서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는 것을 들은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여쭙니다.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48)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48) 하고 대답하십니다. 그러자 나타나엘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알아주셨다는 사실에 기쁘고, 감격하여 예수님께 찬미를 드립니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49)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의 찬사와 신앙고백을 들으며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50) 라고 이르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따라다니게 되면 앞으로 보게 될 신비의 세계에 대해서도 일러주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51)

 

가끔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 온전한 것인 줄 착각할 때가 있습니다. 이 정도면 내가 천주교회 교리를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장님이 코끼리 만지기 수준임을 자각하여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 다다르면 다다를수록 주님께 대한 지식은 더욱더 깊어질 것이며, 무엇보다 주님의 말씀을 하나씩 실현해 나가면, 점차로 예수님께 대한 자신의 깨달음이 천둥 번개처럼 번뜩이고, 주님의 말씀이 기적처럼 이루어진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주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이 더 깊어지고, 주님을 사랑하는 우리의 마음이 열매를 맺어, 실제로 우리 삶 속에서 주님 말씀을 실현하여 하늘 나라를 이루며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6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