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6주간 토요일 ’22/02/19 기도와 영성 02 기도하며 일하라 - 성 아우구스티노(354-430) - 성 베네딕토(48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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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2-09 ㅣ No.4936

연중 제6주간 토요일 ’22/02/19

기도와 영성 02 기도하며 일하라

- 성 아우구스티노(354-430)

- 성 베네딕토(480-547)

 

 

말씀 연중 제6주간 토요일 마르 9,2-13; ’22/02/19

그때에 2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3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4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5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6 사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제자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이다.

7 그때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덮더니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8 그 순간 그들이 둘러보자 더 이상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예수님만 그들 곁에 계셨다.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10 그들은 이 말씀을 지켰다. 그러나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저희끼리 서로 물어보았다.

11 제자들이 예수님께 율법 학자들은 어째서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하고 물었다.

1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과연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는다.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많은 고난과 멸시를 받으리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이겠느냐?

13 사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데, 엘리야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가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제멋대로 다루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현장에서

어떤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무엇을 어떻게 하기를 바라시는지 생각해 보지도 않고, 그저 열심히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뛰다가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일하면서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으면 실망하고 하느님을 떠나버립니다. 또 적절한 영적 힘이나 위로도 받지 못한 채 일만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힘에 부쳐 포기해 버리거나 지쳐서 쓰러지기도 합니다.

 

 

영성 말씀

- 성 아우구스티노

친애하는 형제들이여, 무엇보다 먼저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것이니, 이는 우리에게 주어진 첫째가는 계명들이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함께 모여 사는 첫째 목적은 한마음과 한뜻으로 화목하게 살며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데 있는 것입니다.

 

- 성 베네딕토

서로 존경하기를 먼저 하고, 육체나 품행상의 약점들을 지극한 인내로 참아 견디며, 서로 다투어 순종하고, 아무도 자기에게 이롭다고 생각되는 것을 따르지 말고 오히려 남에게 이롭다고 생각하는 것을 따를 것이며, 형제적 사랑을 깨끗이 드러내고, 하느님을 사랑하여 두려워할 것이며, 자기 아빠스를 진실하고 겸손한 애덕으로 사랑하고, 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 것이니, 그분은 우리를 다 함께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생애와 영성

354년 누미디아(북아프리카)에 태어난 아우구스티노는 18세에 키케로의 호르텐시우스Hortensius를 읽고 지혜에 대한 사랑에 빠져 수사학 교수가 되고자 했습니다. 그러던 중 사막의 성인 안토니오의 이야기를 듣고 로마서 13,13-14를 읽은 그는 회심하여, 387년 부활 성야에 밀라노의 주교 암브로시오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 후 아프리카로 돌아가 수도 공동체를 세워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와 단식과 선행에 전념했습니다. 391년 사제품을 받은 뒤 주교좌성당 옆에 수도원을 세우고 수도생활을 계속했습니다. 395년 히포의 보좌 주교가 되었고, 397년 발레리오 주교가 세상을 떠나자 교구장 주교가 되어 430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히포의 주교로 주님과 교회에 헌신했습니다

 

그는 가진 것을 모두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다 나누어 주고, 필요한 것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가난과 모든 이들의 종이 되는 섬김그리고 양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사랑으로 살아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서방 수도 생활의 사부인 베네딕토는 수도회 형제들과 같이 살면서 규칙을 지키며 함께 기도하고 일하며 하느님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는 겸손과 순종을 통하여 하느님께 나아가도록 사람들을 독려했습니다.

 

성인은 사람들에게 중용과 절제의 정신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당시 일정한 거처 없이 돌아다니던 떠돌이 (순례) 수도자들과는 달리 한 곳에 정주하며 봉쇄와 침묵 속에서 변함없는 마음으로 견실한 수도 생활을 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는 수도승들을 위한 규칙서를 써서 수도승들이 일상 생활의 조화를 이루며 공동 수도 생활을 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영성 살기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꾸준히 힘 있게 일할 수 있으려면 하느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 중에, 하느님께서는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기를 원하시는지 깨닫고, 하느님께서 열매를 맺게 해 주시도록 우리의 의지와 결심을 봉헌합니다. 그리고 그 일을 수행할 영적 힘을 받으며, 우리의 정성과 노력을 모아 열매를 맺게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이것이 우리가 기도 중에 하는 일입니다.

 

 

성찰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일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고자 하십니까?

하느님께서는 내가 이 일을 어떻게 헤쳐 나가길 바라십니까?

기도 중에 주님의 뜻을 청하고, 주님의 위로를 받으며, 우리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청하며, 정성과 노력을 다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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