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성당 게시판

너를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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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강 [77silvia] 쪽지 캡슐

2000-02-19 ㅣ No.1076

너를 보내고....

 

구름 낀 하늘은 왠지 니가 살고 있는 나라일 것 같아서

창문들마저도 닫지 못하고 하루종일 서성이며 있었지....

삶의 작은 문턱조차 쉽사리 넘지 못했던

너에게 나는 무슨 말이 하고파서였을까....

먼 산 언저리마다 너를 남기고 돌아서는

내게 시간을 그만 놓아주라는데....

난 왜 널 닮은 목소리마저 가슴에 품고도

같이 가자 하지 못했나...

 

길 잃은 작은 새 한 마리가 하늘 향해 그리움 외칠 때

같이 놀던 어린 나무 한그루 혼자 남게 되는게 싫었지....

해 저가는 넓은 들판 위에서 차가운 바람 불어도

들려오던 노래 내 곁에 없었지....

먼 산 언저리마다 너를 남기고 돌아서는

내게 시간을 그만 놓아주라는데....

난 왜 널 닮은 목소리마저 가슴에 품고도

같이 가자 하지 못했나...

 

P.S. 윤도현밴드의 노래랍니다.

이 노랠 듣고있으면 무척 속상하죠~

어젠 학교 졸업식을 했어요.

모든 이들이 그렇듯이

각자 있어야 할 자리가 따로 있는 것 같아요.

학생에서 이제는 사회인으로 제 자리를 찾아가야 겠죠!

글구...

이제 이 게시판에서도 제 자리를 찾아야 겠군요.

더 이상 미련을 두고 이곳에 오기 보다는...

8지구 초등부 소식을 알리려 들릴께요.

초등부 어머니 선생님들!

우리 아니, 아이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만드시구요,

지구일도 열심히 해 주세요!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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