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동정하지마!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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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telecop] 쪽지 캡슐

2001-02-05 ㅣ No.1897

 동정하지마! 38  

 

헉...! 헉....!

 

나는 잠실역에 다다라 마구 뛰기 시작했다.

 

... 흐음... 넘이 계속 화나 있음 어카지.. -_-;;;

 

그치만 모 착하니까... 이해하게찌.. 헤헤.. ^^;;((안심))

 

나는 입장권만 사가지구((돈이 없음 -_-)) 노때월드에

 

들어가따.

 

하아.. 어딨으려나...? 전화해바야게따. ^^

 

"띠리리리리리띠리리리리리"

 

성재 : 여부세여... -_-+((약간 냉랭))

 

나 : 하하... 나아야~ 주우희이~~ ((기엽게굼 <--역시 안어울림))

 

성재 : -_-+ 자다말구 왜 깨서 전화해써?

 

나 : 아냐아~ 여기 노때월든걸?? 바바... 노때월드 노래두

들리자나...

 

...^^... -_-;;;

 

노래는 들리지 않았다.

 

쒸.. 왜 이런때 노래가 안 나와?? -_-+

 

나는 핸드폰을 입에서 약간 뗀후에 노래를 불러따.

 

나 : 환상에 나아라~ 여어기는~ 노오~때 월드으~~~ ((넘이 믿을꺼라 생각한다))

 

나는 노래를 자연스럽게((순전히 내 생각)) 부르고는

 

살짝 귀에 대구((우웩~~)) 성재의 반응을 살펴따.

 

-_-;;

 

나 : 성재야~~~ 야아~~

 

-_-;;; 끊겨이써따...

 

노래부를 때 끊었나...? 젠장.. T^T

 

나는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성재는 네게 복수라두 하듯

 

여부세요만 듣고 끊었다.

 

-_-++++++++ 나두 슬슬 열이 받기 시작해따.

 

이이이~~~~~! 내가 뭐 못 찾을줄 알구?!

 

주변을 한번 쭉 둘러바따.

 

흐음... 뻔하지. 롯데월드하면 바이킹, 아니면 후룸라이드,

 

((길다린 물길로 길다란 배타구 가는 기구))그리구 팔팔열

 

차((어린이대공원식 단어))밖에 더이써?

 

단순하니까. 크크크크...

 

나는 멀리서 사람들이 요란하게 소리지르는 바이킹쪽으로

 

갔다.

 

-0- 하아.. 이렇게 많을수가.. ㅠ_ㅠ

 

사람은 정말 너무 많았다. 방학이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사람이 진짜 바글바글해따.

 

이쒸.. 이 많은 사람중에서 어케 성재를 차저~~ >.<

 

앗!!

 

다리가 차겁다.. 모지..?

 

허걱...! -_-+

 

어떤 못생기구 뚱뚱한 여자아이가 내 다리에 아스크림을

 

바르며 웃구 이써따...

 

-_-+ 머 이런 돼지같은게... ((아이 상당히 싫어함. 가끔 사람으루도 안봄))

 

나는 열이 바다따.

 

해서 쪼그려 앉아 한번 웃어주고는 그 아이의 얼굴을 꼬집어따.

 

여자아이 : ((반응없음)) -_-

 

나 : 허걱.. 노..놀라지두 않차나... -_-+++

 

난 더욱 아프게 꼬집었다.

 

크크.. 아프지.. 히힛. ^^

 

그 아이는 볼이 아파왔는지((표정은 없었다)) 손에 들었던

 

아스크림을 내 얼굴에 쳐박았다.

 

앗! >.<

 

그리고는 어디로 달아났는지 뛰어갔다.

 

난 아스크림때메 눈을 감구 이써따.

 

뭐.. 저런 혁우같은 애가 다 이써? 젠장~~

 

나는 주머니에 있던 휴지루 얼굴을 닦으며 일어나따.

 

-_-;; 이쒸.. 도대체 어디서 내 속을 썩히는거야아아~~??!

 

’딸딸딸딸딸...’

 

-_-;;

 

이상한 소리가 머리위에서 들렸다.

 

허..허걱.. O_o

 

나 : 서.. 성재야~~!!

 

성재는 월드 모노레일위에 앉아서 쥬스를 빨대루 빨며

 

-_-+ <--- 이런 표정으로 앉아 이써따.

 

노때월드에서 기껏 저렁걸 타다니...

 

나 : 성재야아~~~~!!

 

성재는 내 목소릴 듣지 못했다.

 

나는 손에 들은 휴지((아스크림 따끈거))를 위로 던졌다.

 

허. 허걱.. OoO;;;

 

그 휴지는 성재가 마시고 있던 쥬스컵 속으로 빠져따.

 

성재의 표정은 순간 일그러지더니 밑을 보았다.

 

나 : (^0^)/ 하하.. 성재야아~~

 

성재 : -_- ((무표정))

 

나 : (-0-)/...((민망))

 

성재 : 왜 와써? -_-+

 

나 : (T^T)/ 그게~~ 말이지...~~ 성재....

 

모노레일은 멈추지 않아 계속 앞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멀리 사라져뻐려따. ㅠ.ㅠ

 

성재역시 나를 향해 계속 무슨 말을 하는것 같았지만

 

상당한 거리차가 나서 들리지 않았다.

 

나 : -_-;; 이씨.. 바버같은 넘...

 

나는 성재에게 전화를 걸었따.

 

’띠리리리리띠리리리리리’

 

성재 : 여부세여!!((다급함))

 

나 : 하하.. 나..나야.. 어...어디서 만날까?? ((성재가

끊을까바 무섭다))

 

성재 : 그 자리에 있어.. 알찌? 나 곧갈께!!

 

나 : 하하. T^T 고마워..

 

성재는 내 얼굴을 보고는 화가 풀린것 같아따.

 

하하... 당연하지....^^;;

 

나는 가방을 뒤져 ((또)) 손거울을 꺼내고 내 얼굴을

 

감상해따. 역쉬.. 이...

 

이....ㅃ..ㅓ...

 

이런....

 

-_-;;;

 

젠장... 이게 모야.....ㅜ.ㅜ

 

나의 코 바루 밑에 아이스크림에 묻어나오는 초코렛이

 

조금 발라져이써따. 언뜻보면 코딱지 가타따.. ㅠ_ㅜ

 

성재가 날 어케 바쓰까...?

 

" 이 언니가 그래써!! "

 

" 학생 나줌봐!!"

 

나는 코끝에 초코릿을 떼는데 한 아줌마가 날 건들여따.

 

아줌마 : 학생, 코 그만파구 줌 바바!!

 

코... 판거 아닌데.. -_-++

 

나 : 왜여??

 

아줌마 : 학생이 내 딸 따귀를 쳐써?? 어??!!

 

나 : -0-;; ((황..당.......))

 

아줌마 : 이제 막 초등학교 들어간 애 얼굴을 왜 때려?? 어?? 아주 못쓰겠네에에??

 

아줌마 역시 딸처럼 거대해따. -_-;;

 

나 : 아.. 저기. 얘가 먼저 내 옷에...^^;;

 

아줌마 : 애가 그럴수두 있지?? 그걸 보구 때리면 되겠어??!!

 

아줌마의 언성은 높아져만 갔고 지나가는 사람들 역시 나를

 

이상하게 보고서는 궁시렁거렸다.

 

나 : -_-;;; 때리지 않았어여~

 

아줌마 : 애 볼이 빨갛차나!!~~

 

아줌마는 애 얼구를 만지면서 마구 내게 손가락질을 해대따.

 

흑.. ㅠ.ㅠ 무서워...

 

"모야, 이 푸짐한 아짐마는...?"

 

헉...! 성재다...

 

성재는 어느새 내 옆으로 오더니 날 아래위로 훑어 보았다

 

그리곤 아줌마에게 대들기 시작해따.

 

성재 : 애가 옷을 더럽혔음 용서를 빌어야 할거 아니우?!

 

아..니..우......? -_-;;;

 

아줌마 : 아니.. 이거.. 왜이래...? 아니우우우우???

 

아줌마는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니 삶은 돼지 얼굴같았다.

 

쿠쿡... >_< ((웃음 안대.. 맞을지더 멀라..~))

 

성재 : 세탁비내란 말 하기전에 조용히 가셔. 응??

 

내가 봐두 성재는 어른을 너무 대할줄 몰랐다.

 

아줌마 : 아니, 학생!! >0<

 

성재 : 딸이나 아줌마나 듬직해서 무서운게 없능가아??

 

-_-;;;

 

아줌마 : 아니, 학생 어디살어? 어디살엇!!!!???

 

나는 상황이 안좋아짐을 느끼고는 성재를 데리고 많은 사람

 

들 사이루 숨었다.

 

나 : 에휴.. 큰 싸움날뻔 해짜나... >.<

 

성재 : -_-++ ((화가 나서 씩씩거린다.))

 

나 : 헤헤.. 그만 화내에~ ^^

 

성재 : 미친 돼지같은 게... 확 그냥...

 

나 : -_-;;;;

 

성재 : 옷 그 애가 더럽힌거 맞지?

 

나 : ^^;; 으응.. 갠차나. 이제.. 빨면 되지머..

 

성재는 내 옷을 살피더니 다시 -_-+ <--이런 얼굴로

 

되돌아왔다.

 

성재 : -_-+ 왜 와써? 혼자 논다구 해짜나.

 

나 : ㅠ_ㅠ 미안.. 할말이 이써서.. 글구 오늘 놀기루

약속해짜나.. 용서해죠오.. 응?

 

성재 : -_-+

 

성재는 내가 아양을 떨자 슬슬 풀어지기 시작해꾸

 

지금은 다정해 보이기까지 했다.

 

나 : 아잉~~~~ 성재야아~~~~ ((우엑~~~ >.<))

 

성재 : 하하... ^^;; ((속없는 넘...))

 

나 : 저기말야...난 너만을... ((하하.. 쑥쓰럽네..))

 

성재 : 난 파. ^^

 

-_-;; 마..늘....

 

으아~~~ >.< ... 썰렁하자나..... ㅠ_ㅠ

 

성재 : 내가 못 생겨서 자꾸 흔들리는거지? ㅜ_ㅜ

 

허걱.. -_-;;

 

나 : 그런건 정말 아무것두 아니라는거 깨달아써.

 

성재 : -_-;; 피료없어.

 

나 : T^T 미더죠....

 

성재 : 벌써 오후자나! 오후! 오후! 오후!!! >o<

 

성재는 나와 하루종일 있고 싶어했던거다.

 

물론 나두 그 약속을 깰맘은 없었는데.... 진짠데....

 

성재 : 기다려!! -_-+

 

성재는 무슨 커다란 생각이 있는듯 무서운 표정을 한번

 

지어보이더니 남자화장실로 뛰어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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