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RE:6804]가기는 어딜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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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 [sjjbernardo] 쪽지 캡슐

2001-05-17 ㅣ No.6808

 

정!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구나.

내가 가기는 어딜가니?

 

그리고 내가 신부 그만둘 때까지 있겠다고 했지?

게시판을 통해 미아3동 게시판 식구들에게 한 약속이니까 꼭 지켜야 해

 

난 말이야, 신부로서 살다가 신부로서 죽을꺼니까...

넌 평생 미아3동에 말뚝 박아야 한다. 알았지?

 

약속 지키기다. 꼭!

 

그리고 난 벅스라이프처럼 생기지 않았어. 절대로.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줄까?

엊그제도 봤으면서 그새 잊어버렸니?

 

잘 봐!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어때 나랑 똑같지.

 

동그란 얼굴!

자그마한 눈!

오똑한 코!

야무진 입술!

야성미 휘날리는 검정 머리카락!

(지금은 머리카락도 많이 빠졌고,

어쩔 수 없이 길게 늘어뜨리지 못했지만

잘 나가던 때 머리 스타일은 정말 그림 같았지)

딱 알맞게 나온 배!

통통한 팔둑!

짧막한 다리!

전형적인 '마당쇠 스타일'이지... 하하하...

괴물같은 벅스라이프와는 차원이 달라.

 

정아!

우리 본당에 컴백한 것 정말 축하하고, 고마워...

열심히 멋지게 한바탕 해 보자고... 뭘? 다 알잖아...

 

그럼 주일날 보자. 안녕.

 

 

주님 안에 사랑 담아 정이의 벗 베르나르도가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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