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RE:6804]가기는 어딜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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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구나. 내가 가기는 어딜가니?
그리고 내가 신부 그만둘 때까지 있겠다고 했지? 게시판을 통해 미아3동 게시판 식구들에게 한 약속이니까 꼭 지켜야 해
난 말이야, 신부로서 살다가 신부로서 죽을꺼니까... 넌 평생 미아3동에 말뚝 박아야 한다. 알았지?
약속 지키기다. 꼭!
그리고 난 벅스라이프처럼 생기지 않았어. 절대로.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줄까? 엊그제도 봤으면서 그새 잊어버렸니?
잘 봐!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어때 나랑 똑같지.
동그란 얼굴! 자그마한 눈! 오똑한 코! 야무진 입술! 야성미 휘날리는 검정 머리카락! (지금은 머리카락도 많이 빠졌고, 어쩔 수 없이 길게 늘어뜨리지 못했지만 잘 나가던 때 머리 스타일은 정말 그림 같았지) 딱 알맞게 나온 배! 통통한 팔둑! 짧막한 다리! 전형적인 '마당쇠 스타일'이지... 하하하... 괴물같은 벅스라이프와는 차원이 달라.
정아! 우리 본당에 컴백한 것 정말 축하하고, 고마워... 열심히 멋지게 한바탕 해 보자고... 뭘? 다 알잖아...
그럼 주일날 보자. 안녕.
주님 안에 사랑 담아 정이의 벗 베르나르도가 띄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