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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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민 [VERONICA1208] 쪽지 캡슐

1999-04-16 ㅣ No.198

나는 신에게 나를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내가 원하는 모든 걸 이룰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나를 약하게 만들었다. 겸손해지는 법을 배우도록. 나는 신에게 건강을 부탁했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내게 허약함을 주었다. 더 의미있는 일을 하도록. 나는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행복할 수 있도록. 하지만 난 가난을 선물받았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나는 재능을 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지만 난 열등감을 선물받았다. 신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나는 신에게 모든 것을 부탁했다.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내게 삶을 선물했다.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도록. 나는 내가 부탁한 것을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내게 필요한 모든 걸 선물받았다. 나는 작은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신은 내 무언의 기도를 다 들어 주셨다. 모든 사람들 중에서 나는 가장 축복받은 자이다. -하느님께 무언가를 해달라고 우리는 기도합니다. 그리고 내가 뜻한바대로 되지 않았을 때, 우리는 하느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큰 사람이 되라는 뜻이라고 받아들이시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더욱 노력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생명을 받아 이 세상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연민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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