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 신부님을 위한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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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연 [xyz] 쪽지 캡슐

1999-11-05 ㅣ No.794

’인생은 눈을 뜨고 꾸는 꿈’ 이라...

요즘 읽고 있는 책에서 본 귀절인데 그냥 생각나서 써먹어 봤읍니다.

단풍이 한창 촌스러운 요즈음,

비오 신부님께서 오실때가 된것 같군요.

먼 곳을 여행하고 돌아온 사람의 깊어진 눈을 들여다 보고 싶네요.

언젠가 평일 미사 때였던거 같은데 , 복음 말씀을 전하는 순서에서

예수님과 마르타 마리아 자매의 이야기였는데,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을 준비한다는 핑계로

정작 우린 함께할 시간을 놓치고 있는건 아닌가 생각해 봐야 한다구,

어떤 예를 들어 말씀해 주신거 ... 기억 나세요?

꼭 그것 말고도

비오 신부님의 짧고 담백한 강론을 듣고 나면 오랫동안

그 말씀이 생각나요. 너무 좋습니다 !

그 동안 이 사회에도 약간의 사건 사고가 있었지요.

호프집에 술 마시러 갔던 얘들이 참변을 당하고, 언제나 그렇듯

그로 인해 또 다른 비리가 드러나고,

한때 칠성판 위에 사람을 놓고 짐승 다루듯 했던 사람(?)이

광명을 찾고 싶었는지 자수(?)를 하고...

높으신 분들이 재판도 잘 알아서 하시겠지만

이해할 수 없는 사실을 자꾸만 묵인해야 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분노는 엉긴 시멘트처럼 견고해져 갑니다.

그렇다면,우린? 모든 재판을 하늘에 올려야 하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이 모든 일들에 정말 한 점 부끄럼 없는지 반성해 봐야겠어요.

(..  시.대. 유.감  .. )

우쨌든

비오 신부님!

건강하신 모습 뵙길 바라구요,

시차 적응에 최선을 다하세요.

그럼 전 이만

바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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