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예레미야서 34장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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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paulakim] 쪽지 캡슐

2004-01-26 ㅣ No.3543

시드키야의 운명(34:1-22)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자기의 모든 군대와,

자기의 지배 아래 있는 모든 나라의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성과 유다와 모든 성읍을

공격하고 있을 때에 야훼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내렸다.

 

"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선언한다.

너는 유다 왕 시드키야에게 가서 내 말을

이렇게 전하여라.

’나 야훼가 선언한다.

나는 이제 이 성읍을 바빌론 왕의 손에

넘겨 주어 불사르게 하겠다.

 

너는 그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꼼짝없이

붙잡혀 그의 손에 넘어가리라.

그러니 너는 바빌론 왕 앞에 나가

항복하여라.

 

이 야훼가 너의 장래를 말하는 것이니,

유다 왕 시드키야야, 이 야훼의 말을 들어라.

그러하면 너는 칼에 맞아 죽지 않을 것이며,

 

고이 죽어, 앞서 간 선왕들이 분향을 받았듯이,

너도 분향을 받을 것이다.

백성들은, 슬프다, 임금님이 돌아가시다니 - 하며

상례를 치러 줄 것이다.

이것만은 내가 보장해 준다.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예언자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에서

이 모든 말씀을 유다 왕 시드키야에게

전하였다.

 

그 때 바빌론 왕은 유다의 성읍들 가운데서

예루살렘 외에 아직 떨어지지 않은 성읍을

공격하고 있었다.

그 때 유다 성읍들 가운데 남은 것이라고는

요충도시인 라기스와 아제카뿐이었다.

 

시드키야왕은 예루살렘 온 시민에게

노예를 다 풀어 주겠다는 결의를 시켰다.

그 일이 있은 후에 예레미야에게

야훼의 말씀이 내렸다.

 

사람들은 그 결의를 따라 남녀 히브리인

종을 풀어 주기로 하고 아무도 동족인

유다 사람을 종으로 부리지 않기로

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고관과 백성들은 남녀 종을 있는 대로

다 풀어 주며, 다시는 종으로 부리지 않을 것을

결의하고 그 결의 대로 모두들 종들을 풀어 주었다.

 

그런 뒤에 그들은 또 마음이 변하여,

풀어 주었던 남녀 종들을 데려다가

다시 종으로 부렸다.

 

야훼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린 것은

이런 때였다.

 

"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에집트에서 종살이하는 너희 조상들을

데려 내 오던 날, 나는 너희 조상들에게

다음과 같은 계약조문을 주었다.

 

’같은 겨레인 히브리 사람이 너에게 팔려 와서

칠 년이 되거든 내어 보내라.

육 년 동안 부리고 나서 풀어 주어라.’

그랬는데 너희 조상들은 이 말을

귓전으로 흘려 버리고 듣지 않았다.

 

그런데 너희는 기특하게도 마음을 돌려

내 이름으로 불리는 집안, 내가 보는 자리에서

결의하고 제 겨레를 풀어 주기로 선언하였다.

그리고는 며칠되지도 않아서

 

너희는 마음이 변하여 풀어 주었던

남녀 종을 데려다가 다시 부리고 있다.

그래서 결국 내 이름만 욕되게 만들었다.

 

이에 나 야훼가 선언한다.

너희는 내 말을 따라 같은 피를 나눈 겨레를

풀어 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나는 너희를 풀어 놓아 칼과 염병과

기근으로 죽게 하리라.

내가 분명히 말한다.

세상 모든 나라 사람이 너희의 끔찍한 모습을

보고 놀라리라.

 

너희들이 송아지를 두 토막으로 갈라 놓고

그 토막 사이로 지나가며 내 앞에서

계약을 맺었으면서도 이제 그 조문을

지키지 않고 계약을 어겼으니 나는 너희들을

그 송아지 꼴로 만들고 말리라.

 

유다와 예루살렘 고관들, 내시들과 사제들

지방유지들 할 것 없이, 갈라 놓은 송아지

토막 사이로 지나간 자들을

 

죽이려고 달려드는 원수의 손에 넘겨 주어,

그 시체가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의 밥이

되게 하리라.

 

유다 왕 시드키야와 그 고관들도 달려드는

원수의 손에 넘겨서 죽게 하리라.

 

너에게 분명히 말한다.

나 이제 그들에게 명령을 내려

이 성읍으로 되돌아와 공격하여 점령하고,

불을 지르게 하리라.

유다의 성읍들을 황폐하게 하며

사람이 살지 않는 곳으로 만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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