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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 -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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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1-10-17 ㅣ No.3309

 
 
초바르의 첫째 담론
 
11
1 나아마 사람 초바르가 말을 받았다.
 
욥의 죄악
 
2 말을 많이 한다고 대답 없이 넘어갈 수 있으며
말을 잘한다고 의롭다 할 수 있으리오?
 
3 자네의 수다스러운 말이 사람들을 침묵하게
할 수 있나?
자네가 조롱하는데 아무도 핀잔하지
않을 수 있나?
 
4 자네는 "저의 신조는 순수하고
저는 당신의 눈에 결백합니다. " 하네만
 
5 제발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고
자네를 거슬러 당신 입술을 여시어
 
 
6자네에게 지혜의 비밀을 알려 주신다면!
깨달음에는 양면이 있는 법이라네.
하느님께서 자네 죄를 조금이나마 잊기로
하셨음을 알기나 하게.
 
하느님의 신비
 
7자네가 하느님의 신비를 찾아내고
전능하신 분의 한계까지도 찾아냈단
말인가?
 
8그것이 하늘보다 높은데 자네가 어찌
하겠는가?
저승보다 깊은데 자네가 어찌 알겠는가?
 
9 그 길이는 땅보다 길고
넓이는 바다보다 넓다네.
 
10 그분께서 지나가며 가두시고
심판하러 불러 모으시면 그 누가
막으리오?
 
11 정녕 그분께서는 거짓된 인간들을
아시는데
그들의 죄악을 보시면서 알아내지 못
하신단 말인가?
 
12미련한 사람이 깨치게 되는 것은
들나귀 새끼가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과
같다네.
 
새로운 삶
 
13자네가 마음을 곧게 하고
그분을 향하여 손을 펼친다면
 
14자네 손에 죄악이 있다면 멀리
치워 버리고
자네 천막에 불의가 머무르지 못하도록
하게나.
 
15그러면 자네는 거리낌 없이 얼굴을
들수 있고
안전하게 되어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네.
 
16또 자네는 고통을 잊고
그것을 흘러간 물처럼 되돌아 볼 수 있겠지.
 
17자네 생애는 대낮보다 밝게 일어서고
어둡더라도 아침처럼 될 것일세.
 
18 희망이 있기에 신뢰할 수 있으며
둘러보고서는 안심하고 자리에 들 것이네.
 
19 자네가 누우면 무섭게 하는 자 없고
많은 이가 자네 비위를 맞추려 할 것일세.
 
20 그러나 악인들의 눈은 스러져 가고
그들에게는 도피처가 없어진다네.
그들의 희망은 마지막 숨을 내뱉는 것
뿐이라네.
 
욥의 세째 담론
 
12
1 욥이 말을 받았다.
 
경험의 증언
 
2참으로 자네들은 유식한 백성이네.
자네들이 죽으면 지혜도 함께 죽겠구려.
 
3나도 자네들처럼 이성이 있고
자네들에게 뒤떨어지지 않네.
누가 그런 것들을 모르겠나?
 
4 제 친구의 웃음거리, 내가 그 꼴이 되었구려.
하느님을 부르면 그분께서 응답해 주시곤
하였지.
그렇듯 의롭고 흠 없던 내가 이제는 웃음거리가
되었구려.
 
5편안한 자의 생각에는 고통에 수치가
따르는 것이 타당하겠지.
발이 비틀거리는 자들에게 예정된 수치 말일세.
 
6 폭력배들의 천막은 평안하고
하느님을 노하시게 하는 자들은
태평이라네.
하느님을 제 손에 들고 다니는 자들 말일세.
 
7그러나 이제 짐승들에게 물어보게나.
그것들이 자네를 가르칠 걸세.
하늘의 새들에게 물어보게나. 그것들이
자네에게 알려 줄 걸세.
 
8아니면 땅에다 대고 말해 보게. 그것이
자네를 가르치고
바다의 물고기들도 자네에게 이야기
해 줄 걸세.
 
9이 모든 것 가운데에서 누가 모르겠나?
주님의 손이 그것을 이루셨음을,
 
10 그분의 손에 모든 생물의 목숨과
모든 육체의 숨결이 달려 있음을,
 
11입이 음식 맛을 보듯
귀가 말을 식별하지 않는가?
 
12 백발에 지혜가 있고
장수에 슬기가 깃든다 해도
 
13오직 그분께만 지혜와 능력이 있고
경륜과 슬기도 그분만의 것이라네.
 
절대 통치자이신 하느님
 
14그분께서 부수시면 아무도 세우지 못하고
그분께서 거두시면 아무도 풀려나지 못한다네.
 
15그분께서 물을 막으시면 메말라 버리고
내보내시면 땅을 뒤집어 버린다네.
 
16 오직 그분께만 권력과 성취가 있고
헤매는 자와 헤매게 하는 자도 그분께 속한다네.
 
17그분은 자문관들을 맨발로 끌어가시고
판관들을 바보로 만드시는 분,
 
18 임금들의 띠를 푸시고
그 허리를 포승으로 묶으시는 분.
 
19 사제들을 맨발로 끌어가시고
권세가들을 넘어뜨리시는 분,
 
20 신뢰받는 이들에게서 언변을 앗아
버리시고
노인들에게서 판단력을 거두어 버리시는 분.
 
21 귀족들에게 수치를 쏟아 부으시고
힘센 자들이 허리띠를 풀어 버리시는 분.
 
22어둠에서부터 은밀한 것을 드러내시고
암흑을 빛 속으로 끌어내시는 분.
 
23민족들을 흥하게도 망하게도 하시며
민족들을 뻗어 나가게도 흩어지게도
하시는 분.
 
24나라 백성의 수령들에게서 지각을 앗아
버리시고
그들을 길 없는 광야에서 헤매게 하시는 분.
 
25 그래서 그들은 빛 없는 어둠 속에서
더듬거리고
그분께서는 그들을 술취한 자같이
헤매게 하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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