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반 게시판

주님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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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숙 [maria1212] 쪽지 캡슐

2002-05-17 ㅣ No.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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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주님과의 만남을 위해
베드로를 포함한 일곱제자가 
갈릴리 해변에 모였습니다.


그러나 약속하신 주님은 
나타나지 않았고
어두운 밤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믿어지지 않는 부활사건앞에서
그들의 마음은 혼란스러웠고
그 지루한 기다림을 이기기 위해
배를 타고 바다로 
고기잡이를 나갔습니다.


밤새워 그물을 던지지만
아무것도 걸려들지 않는 가운데
베드로의 마음은 
점점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여명이 밝아오는 시간에
주님은 비로소 제자들을 찾아 오셨습니다.
그 옛날 베드로를 부르실 때처럼 말입니다.


밤샘 수고를 통해 얻은 것이 없는 
그의 모습은 
예수님을 세번씩이나 부인했던 것과
빈 무덤을 확인하고서도
기다림에 지쳐 끝까지 기다리지 못한
그의 연약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자신의 의지와 힘으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고 여겼던 사람..
그의 연속되는 실패를 통해 확인하는 것은
하느님 나라의 일은 인간의 열정이나
사람의 능력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베드로의 사랑고백을 듣기 원하셨고
세번의 질문을 통해 그를 세워 주셨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21:15-17)


거듭되는 확인이 있은 후에 
주님은 그가 순교자의 길을 
걸을 것을 예고하십니다.


참된 헌신이란 
사랑의 고백으로 가능하다고 여깁니다.
우리의 재능의 많고 적음이나
특정한 성격이 아니라
주님을 향한 사랑이 우선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또 다시 묻고 계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굳이 어떤 날이 아니더라도
주님의 물음에 주저함없는 
고백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기억하십시요!!
주님을 사랑함이 우선입니다.



샬롬!! *^^*  모두 사랑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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